제시카 페굴라(5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과달라하라오픈(총상금 252만7천250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페굴라는 2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마리아 사카리(6위·그리스)를 2-0(6-2 6-3)으로 물리쳤다.
페굴라는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며 “시즌 막판에 좋은 성적을 내 WTA 투어 파이널스에 나가게 된 것도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굴라는 이번 우승으로 24일 자 세계 랭킹에서 3위까지 오르게 됐다.
페굴라의 부모인 테리, 킴 페굴라는 미국에서 천연가스, 부동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기업가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들의 순자산이 50억 달러, 한국 돈으로 7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어머니 킴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다.
페굴라는 2019년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나와 ‘나는 하프 코리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당시 페굴라의 부모는 딸의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 국내 NFL 팬들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킴이 미국으로 입양된 이후 첫 한국 방문이었다.
28세인 페굴라는 통산 상금 627만 달러(약 90억원)를 넘게 벌어 부모에 의존하지 않고도 엄청난 재력을 쌓은 인물이다. ‘레디 24’라는 스킨케어 사업을 병행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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