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초 현재 상원 7명, 하원 30명 등 37명, 민주 25명, 공화 12명
맥카시 전하원의장 올해를 끝으로 은퇴, 롬니, 맨신 등 중진들 다수
워싱턴 정치권에서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하는 연방상하원 의원들이 봇물을 이뤄 40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상 초유로 동료들의 표결로 축출됐던 케빈 맥카시 전하원의장이 올해를 끝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했고 조지 샌토스 전하원의원은 제명축출됐으며 미트 롬니, 조 맨신 상원의원이 불출마를 발표하는 등 연방상원의원 7명, 연방하원의원 30명 등 37명이 워싱턴을 떠나게 됐다.
극단의 정치, 정치불신에 염증을 느끼는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워싱턴 정치권을 떠나가고 있다.
내년 선거 불출마는 물론 조기 정계은퇴, 제명축출 등으로 12월초 현재까지 상원의원 7명, 하원의원 30명 등 37명이 워싱턴 정치에서 떠날 것임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상원의원 5명, 하원의원 20명 등 25명이고 공화당은 상원의원 2명, 하원의원 10명 등 12명 이어서 민주당이 내년 선거에서 다소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사상 초유의 사태로 당내 극우 강경파들의 덪에 걸려 하원의장직에서 축출된 공화당의 케빈 맥카시 전 하원의장은 6일 “나는 다른 무대에서 나의 열정을 발휘하고 다른 방식으로 미국에 봉사하기 로 결정했다“며 올해를 끝으로 하원의원직을 사임하고 조기에 정계에서 은퇴할 것으로 발표했다.
하루 앞서 맥카시의 측근으로 후임 하원의장 선출시 임시 하원의장을 맡았던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 하원재무위원장은 내년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들 두 온건파 지도자들의 퇴장은 프리덤 코커스를 비롯한 공화당 하원내 극우강경파들인 40여명의 소수이면서도 지도부를 갈아치우려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 지치고 큰 염증을 느꼈기 때문으로 관측 되고 있다.
이에 앞서 보기드문 부패정치인으로 지탄받아온 공화당의 조지 샌토스 전하원의원은 300명이 넘는 동료의원들의 압도적 표결로 하원에서 제명축출되는 오명의 역사를 썼다.
이로서 3주간의 하원마비사태 끝에 선출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이끄는 공화당하원은 4명만 당론에서 벗어나면 안되던 상황에서 이제 2명만 이탈하면 아무일도 할 수 없는 막다른 코너에 몰렸다.
널리 알려진 유명 정치인들 가운데 정계를 떠나는 인물들을 보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미트 롬니 상원의원이 80대 고령을 이유로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중도 타협파를 이끌어온 민주당의 조 맨신 상원의원은 내년 불출마를 선언한 대신 제 3당 후보로 직접 대선에 나서거나 다른 후보를 지원할 지 모색하고 있다.
벤 카딘, 데비 스태보노, 톰 카퍼 등 민주당 상원의원들 5명이 한꺼번에 불출마, 은퇴를 선언해 민주당이 내년에 상원 다수당을 상실할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은퇴하는 민주당 상원의원 자리를 물려 받으려는 민주당 하원의원 등 각 지역 정치인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들이 내놓는 연방하원의원 자리 등으로 연쇄 경쟁이 번지고 있다.
공화당의 마이크 브라운 상원의원은 차기 인디애나주 주지사에 도전하기 위해 상원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인데 다른 공직에 도전하기 위해 자리를 내놓는 정치인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