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의도된 깜깜이 전략으로 가자시티 포위, 아직 시내진입 안해
미국, 대규모 지상전 자제 권고 부분 수용으로 판단, 4만여명 경계령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을 강화하고 있으나 재래식 전쟁과는 크게 달리 무슨 사태가 일어 나는지 잘 모르게 하는 ‘비밀의 장막‘ 군사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은 확전을 막기 위해 중동지역 주둔 미군 4만여명에게 경계태세를 내려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2단계 지상전은 재래식 전쟁과는 판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하마스는 물론 다른 국가들도 잘 알지 못하게 만든 상황에서 움직이고 있어 ‘비밀의 장막‘ 군사작전으로 불리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가 분석한 이스라엘의 비밀의 장막 군사작전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북쪽과 중부에서 동시에 불도저와 탱크, 장갑차, 보병들을 진입시키고도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36시간 후인 28일 저녁에야 ‘2단계 전쟁 개시‘를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사상 유례없는 폭격을 퍼부은 후에 블도저로 길을 다지면서 탱크들이 가자지구로 들어가 하마스 타켓에 포격하는 지상전을 폈다.
이스라엘군은 인구 59만으로 팔레스타인 최대 도시인 가자 시티를 2마일 거리에는 장갑차들이 4마일 거리에는 탱크들이 2중으로 둘러싸는 포위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하마스의 퇴로를 차단하고 있다.
그런데 출발부터 이스라엘은 가자 시티에서 사용해온 인터넷과 전화선을 잼밍으로 36시간이나 불통 시켜 하마스는 물론 가자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이스라엘군은 2중으로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있으나 아직 시내로 진입하지는 않고 있는데 진입시에는 하마스와의 시가전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여 중동전쟁이 피비릿내 나는 전쟁으로 격화될 위험이 급속히 높아지게 된다.
하마스 지휘부나 전투원들은 가자 시티에 있는 10곳의 병원 지하시설에 주로 은신해 있을 것으로 이스라엘은 보고 있어 이들에 대한 정보수집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지상전은 현재까지는 누구도 잘 모르는 비밀장막을 쳐놓고 움직여 교전과 인명피해가 그리 크지 않은 전쟁으로 전개되고 있으나 가자시티에 언제 진입해 시가전까지 벌이느냐에 따라 전쟁 양상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스라엘측은 현대 전쟁은 재래긱 전쟁과는 크게 다르다면서 하마스를 제거하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은 빨리 할 필요가 없으며 느리지만 정확하게 단계별로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대규모 가자지구 침공과 점령작전은 피해달라는 권고를 이스라엘이 부분 수용하고 있는 것 으로 해석하고 군사자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미국은 소규모 군특수부대원들을 이스라엘에 급파해 하마스 은신처를 찾기 위한 정보수집과 분석, 이들을 공격해 분쇄하는 특수전 기법 등을 자문하고 있는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미국은 동시에 이란 대리조직들이 3400명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들을 열흘간 13번이나 로켓포와 드론으로 공격해옴에 따라 중동지역 주둔 미군 4만여명에 대해서도 경계령을 내려놓고 있다.
미군들은 현재 병참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쿠웨이트에 1만 3500명이나 있고 해군을 중심으로 바레인에 9000명, 최대 공군기지가 있는 카타르에 8000명, 미사일 방어망을 훈련시키는 아랍 에미레이트에 3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