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집권하면 에너지 가격 1년내지 1년반만에 반가격 등 승부수
소셜연금과 팁소득에 세금없다, 해리스 경제정책 16일 발표에 선제공격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마침내 경제정책 승부수를 던지고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나섰다.
트럼프 후보는 ‘바이든 해리스 시절 생활이 나아졌느냐“고 반문하고 물가급등과 실질소득 감소로 고통받는 미국민들을 위해 에너지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고 소셜연금과 팁에는 세금을 없애는 대신 모든 수입품에 10~20%의 수입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약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마침내 경제 승부수를 던져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격전지로 꼽히는 노스 캐롤라이나 애시빌에서 경제에 초점을 맞춘 연설로 새로운 승부에 돌입했다.
트럼프 후보는 바이든–해리스 시절 여러분들의 생활이 나아졌느냐고 반문하고 민주당 정권 4년간 물가 급등으로 실질소득이 2000달러나 줄어들어 생활고가 극심헤졌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후보는 자신이 다시 집권하면 물가잡기에 최우선을 두고 “에너지 가격을 12개월내지 최대 18개월안에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하며 미국을 모든 게 다시 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내 휘발유가격이 자신의 퇴임시에는 2달러 30센트였으나 지금은 3달러 33센트라고 지적하고 미국을 지구상에서 가장 에너지 가격이 싼 나라가 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선거유세에서 제시한 대로 사회보장연금과 팁 소득에 대해선 세금을 물리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후보는 또 모든 미국 수입품들에 새로운 10 내지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경제 승부수를 던지면서도 특유의 험한 말로 해리스 후보를 공격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는 “무능한 미친 사회주의자에게 4년을 맡겨 미국을 파괴시키도록 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카말라 당신은 해고야, 여기서 나가라고 외치자“고 일갈했다.
트럼프 후보의 이번 경제정책 연설은 우위에 있던 경제이슈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자 16일 같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경제정책 공약을 제시할 카말라 해리스 후보에게 선제공격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 카말라 해리스 후보간의 맞대결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정책 승부로 많이 기울겠지만 미국경제상황 변화로 해리스의 부담이 가벼워지는 반면 트럼프의 핵심 무기는 다소 무뎌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미국의 CPI 소비자 물가가 2022년 6월 9.1%까지 치솟았다가 이번 7월애는 2.9%로 3년여만에 최저치로 진정됐고 9월 부터는 기준금리인하도 단행되기 시작해 고물가, 고금리가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문인 듯 바이든 후보 시절에는 트럼프 후보가 경제정책에선 압도했으나 해리스 후보는 경제신뢰도 애서도 42대 41%로 뒤집어 놓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