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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욕 형사재판 7주째인 내주 최후 변론, ‘결정의 시간 임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티클 코언 변호사 (사진 출처:  NBC News)

 

마이클 코언 마지막 증언변호인측 횡력의혹 제기검사측 트럼프 부당행위

28일부터 최후 변론중범죄 또는 경범죄 요청중 선택배심원 평결 결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뉴욕 맨하튼 형사재판이 이번주 마지막 증인인 마이클 코언 변호사에 대한 신문을 끝내고 7주째인 내주 최후 변론을 하게 돼 운명적인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6월초에 나올 배심원들의 평결 전날 판사와 검사변호인 측이 중범죄로 판결해 줄 것인지아니면 경범죄로 다뤄줄 것인지를 요청하느냐에 따라 평결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전야에 성관계를 주장한 성인영화배우에게  입막음 대가를 지불하고 그를 숨기기 위해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형사범죄에 대한 뉴욕 맨하튼 형사 재판이 종착역에    도달하면서 운명적인 결정의 순간을 맞고 있다. 

6주째 재판을 시작한 20일 뉴욕 맨하튼 형사법정에는 트럼프의 엣 해결사에서 이제는 저격수로 변신한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사흘째 증언대에 서서 변호인측의 반대 신문과 검사측의 반박 질문공세를 받았다. 

트럼프 측은 코언 변호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 시도하며 그가 트럼프 회사를 속여 다른 회사에 지급할  돈을 6만달러나 가로 챈 적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트럼프 변호인들은 마이클 코언 변호사를 거짓말 장이에서 회사돈까지 가로챈 횡령 범죄자 처럼 몰아가 려는 신문 태도를 보였다. 

변호인측 반대신문이 끝나자 검사측이 반박에 나섰는데 코언 변호사는 2016년 대선 당시 바닥권인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을 톱 10안에 들도록 한 여론조사 업체에 도움을 요청하며 자신의 돈으로 2만달러를 먼저 지급했으나 트럼프측이 지불하지 않다가 나중에 5만달러를 청구해 받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언 변호사는 특히 트럼프 후보측의 여론조작 시도와 여론조사비 지급거부그리고 자신의 보너스를 대폭 삭감한데 반발해 실제 지급액 보다 2배나 많은 청구서를 제시해 나중에 받아낸 것이라며 횡령 의혹을 일축했다. 

이번 재판을 주관하고 있는 뉴욕 맨하튼 형사법정의 후안 머천 판사는 내주 화요일부터 최후변론을 청취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검사와 변호인들이 12명의 배심원들 앞에서 최후 변론을 마친 후에 배심원들의 심리를 거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무죄 평결을 내리게 된다. 

배심원들의 유무죄 평결에 앞서 뉴욕 검찰이나 트럼프 변호인측나아가 머천 판사가 평결을 판가름할 수 있는 중대 선택을 하게 된다. 

트럼프의 입막음 대가 지불을 숨기기 위한 34가지 형사범죄 혐의에 대해 배심원들에게 중범죄로 다뤄줄 것인지아니면 경범죄로 평결해 줄 것인지를 요청하느냐애 따라 배심원 평결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중범죄로 다룰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범죄를 숨기기 위해 고의로 장부조작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유죄평결시 건당 4년형의 징역형으로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고 병합룰에 적용되면 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반면에 배심원들이 중범죄로 다뤄 다른 범죄를 숨기기 위해 고의로 장부를 조작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죄평결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비해 경범죄로 다룰 경우 형사범죄를 인정하되 처벌은 가볍게 받을 수 있게 된다. 

결국 트럼프 측이 무죄평결에 자신 있으면 중범죄로 다뤄 줄 것을 요청하는 도박을 하게 되고 가벼운 처벌로 넘어가려 할 경우 경범죄로 평결해 줄 것을 원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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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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