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성장, 고용 약화 우려 표시
파월 의장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별 경제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경제성장과 고용이 위태로워 질 수 있다“고 말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9월 18일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12월에 한번더 내려 올해에 당초 한번이 아닌 두번, 모두 0.5포인트 인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가잡기에 올인해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 하반기를 시작하며 고금리 장기화의 여파를 우려하고 나서 기준금리 인하 시작 시기를 9월로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9일 연방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반기별 경제운용 상황을 보고하며 첫 기준금리인하를 9월로 앞당길 가능성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경제성장과 고용을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를 너무 늦게, 너무 조금 단행하면 부당하게 경제활동과 고용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반면에 미국의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5월에 2.6%로 더 둔화되고 6월 일자리 증가폭은 20만 6000개 증가에 턱걸이 하는 등 물가잡기에선 진전을 보고 있음을 밝혔다.
연준은 고용이 다소 냉각되고 물가는 진정된 최근의 데이터들에 따라 9월 18일에 열리는 FOMC 회회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CNBC 등 미 경제전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그럴 경우 연준은 9월 18일에 1년이상의 동결 끝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5내지 5.25%로 조정하기 시작하게 된다.
9월에 한번 내리면 11월에는 건너뛰고 12월 18일에 다시한번 0.25 포인트 인하하게 될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면 연준이 예고했던 올해 한 단 한번 인하 대신에 두번 인하로 다시 늘어나게 된다.
두번 인하하면 올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의 5.25 내지 5.50%에서 4.75 내지 5%가 된다.
연준은 물가잡기에 올인하면서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1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제로에서 5.25 내지 5.50%까지 올려 23년만에 최고치 고금리를 1년이상 유지해오고 있다.
5%대의 높은 기준금리를 1년이상 유지함에 따라 시중 우대금리는 8%로 올라갔고 신용카드 이자율은 22% 안팎으로 치솟았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도 7% 안팎으로 급등하다보니 살던 집을 팔려고 내놓을 상황이 되지 못해 주택거래가 냉각된 반면 매물 부족으로 집값만 오르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특히 미국정부를 비롯해 가계와 사업체 차입이자 부담이 급등해 경제활동과 고용을 둔화시키고 좋은 일자리 에서 돈을 벌어 써야 하는 미국인들이 위축돼 소비지출도 둔화되고 이에 68%나 차지하고 있는 경제성장 률도 제로 내지 1%대로 떨어지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