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1년간 주요 차량 브랜드 가운데 테슬라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온라인 보험 견적 사이트 운영업체인 렌딩트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이 사이트에서 수집된 수천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견적이 많은 30개 차 브랜드 가운데 테슬라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전자 천 명당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 순위에서 테슬라는 23.54건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램, 스바루, 마츠다, 렉서스 등의 순이었습니다.
현대차는 11위, 기아는 14위였습니다.
연구진은 “특정 차량 브랜드의 사고율이 다른 브랜드보다 높은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특정 유형의 차들이 다른 차들보다 더 위험한 운전자를 끌어들이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매체 CNBC는 테슬라가 최근 ‘오토파일럿’ 기능 결함으로 약 200만 대를 리콜한 상황에서 교통사고율이 높다는 이번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고 짚었습니다.
한편 교통사고에 더해 음주운전과 과속, 규정 위반 범칙금을 포함한 전체 사건·사고 비율은 램 운전자가 천 명당 32.9건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음주운전만 놓고 보면 BMW 운전자가 천 명당 3.13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