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82살 직원, 온라인 성금 덕에 따스한 은퇴

미국 월마트에서 82세 고령에도 하루 8시간씩 일해온 할아버지 계산원이 뜻밖의 모금 운동 덕에 따스한 은퇴를 맞게 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미 메릴랜드주 컴벌랜드 월마트에서 일해온 워런 매리언.백발에 마른 체형인 그는 지난주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주 40시간씩 매일 같이 지켜온 계산대를 떠날 수 있었다.그는 퇴역 해군으로 아내와 사별한 뒤 혼자 지내왔으며, 충분한 노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처지여서 은퇴 계획을 세울 수 없었다고 한다.

매리언은 주택담보 대출을 갚고 플로리다에 사는 아이들을 보러 가는데 쓰겠다며”내가 젊은 시절 한 일에 대해 신이 보답해 준 것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퇴근길에 지인들의 박수갈채 속에 월마트 주차장으로 걸어 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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