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업계 선두주자인 넷플릭스 주가 폭락으로 미국의 유명 투자자도 큰돈을 날리고 넷플릭스 주식을 ‘손절’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은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이 넷플릭스 지분을 팔았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줄었다는 1분기 실적 발표에 전날 뉴욕증시에서 35.1% 폭락 마감했다.
그 직후 애크먼은 “넷플릭스의 미래 전망에 대한 우리의 예측 능력에 신뢰를 잃었다. 신속히 행동해야 한다”라며 처분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주가와 전날 종가를 비교하면 퍼싱스퀘어는 석 달 만에 4억∼4억3천500만 달러(약 4천952억∼5천38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퍼싱스퀘어는 올해 들어 총 2%대의 손실을 기록 중이라고 애크먼은 밝혔다.
넷플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코로나19 수혜주’로 각광받으며 대유행 직전보다 주가가 2배 이상 치솟았으나, 올해 들어 경제활동 정상화와 스트리밍 업계의 경쟁 심화로 62% 이상 급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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