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장관, 공화하원에 의해 탄핵 ‘150년만에 각료 탄핵소추

2차 시도 찬성 214, 반대 213, 고의로 국경단속 집행 안해미국민 신뢰 상실

민주상원 이달말 탄핵재판 67표에 크게 미달무죄방면 확실

공화당 하원이 현직각료 탄핵으로는 150년만에 처음으로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을 강행해 2차 표결에서 찬성 214, 반대 213으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을 탄핵했다.

민주당 상원에선 이달말 탄핵재판을 하게 되지만 3분의 2인 67명의 지지에는 턱없이 미달해 무죄방면될 게 확실시되고 있다.

150년만에 처음으로 현직 각료 탄핵에 나선 공화당 하원은 1차 시도에서 반란표로 부결된지 1주일만에

2차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4, 반대 213, 단 1표차이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을 탄핵시켰다.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소추안은 13일 2차 시도에서 1차때와 마찬가지로 공화당 하원의원 3명이 반대했으 나 1차때 암치료로 불참했던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대표가 복귀하는 바람에 가까스로 가결할 수 있었다.

이로서 911 테러사태로 2002년 출범한 국토안보부의 현직각료가 최초로 하원탄핵을 받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또한 미국에서는 150년만에 처음으로 현직각료에 대한 하원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역사를 쓰게 됐다.

공화당 하원의 탄핵소추안은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이 고의로 국경단속법을 집행하지 않아 미국민 신뢰를 상실했다고 두가지 탄핵사유를 적시하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민주당 상원은 이달말 개회하는대로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재판을 열게 되지만 3분의 2인 67명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턱없이 부족할 게 분명해 무죄방면될 것 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연방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물론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을 탄핵하려는 것은 공화당 하원의 무리수라고 일축하고 있다.

현직 각료에 대한 하원의 탄핵은 미역사상 1876년이래 두번째이며 150년만에 이뤄진 것이지만 공화당 하원의 무리한 추진으로 꼽혀왔다.

공화당 하원은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이 탄핵시킬 만한 개인적인 범죄나 부패 혐의가 전혀 없고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이민정책 책임자로서 불법입국자들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추진해  선거철 정치공세로 반박당해 왔다.

결국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이끄는 공화당 하원은 선거철 위닝 이슈로 떠오른 국경이민정책을 놓고 파상공세를 펴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욱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굳어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이든 이민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선거전을 펴고 있어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을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난민이민정책의 대실패로 몰아 부치는데 핵심 무기로 삼으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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