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내주 블라디보스톡 회동 무기거래 ‘미국과 유럽 촉각’

9월 10~13일 블라디보스톡 경제포럼에서 북러 정상회담 가질 듯

북러 무기거래시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 어려워지고 한반도 긴장고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주 블라디보스톡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기거래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포탄과 미사일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는 첨단 무기 기술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 종전시키지 못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뉴욕 타임스가 우려했다.

김정은푸틴 간의 북러 정상회담이 10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경제포럼 기간중 열릴 것으로 뉴욕 타임스가 5일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열차편으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서 블라디보스톡 대학에서 열리는 경제 포럼에 참석하면서 모스크바에서 오는 푸틴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으로 미 관리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어 러시아 극동 함대가 있는 피어 33을 방문하고 950마일 떨어진 우주발사센터 또는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미 관리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7월 27일 이른바 전승절에 북한을 방문했던 러시아의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의 방북을 초청하자 러시아 방문을 역으로 제의해 블라디보스톡 회담이 성사된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미국과 유럽등 서방이 이번 김정은푸틴 간의 북러 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는 안보지형에 상당한 여파를 미칠 북러간 무기거래 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북한은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 포탄과 탱크 킬러 미사일 등 각종 무기와 탄약을 대거 제공하게 될 것으로 미국측은 보고 있다.

북한은 이미 막대한 양의 재고를 축적하고 있고 대부분은 러시아제 무기에 맞는 장비와 탄약들이기 때문에 상당한 양의 우크라이나 전쟁 물자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미국측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대신에 러시아로부터 핵심 무기들의 고도화에서 기술장벽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첨단기술을  지원받고 식량 등 경제지원도 일부 제공받게 될 것으로 미국측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북한은 이번에 미 본토까지 핵공격을 할 수 있는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 기술그리고 잇따라 실패한 군사위성 기술과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 기술 등을 러시아로  부터 전수받으려 시도할 것으로 미국측은 우려하고 있다.

북한이 내세우고 있는 대다수 핵심 무기들은 거의 모두 러시아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막바지 기술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최후의 기술을 지원받는데 총력전을 펼 것으로 미국측은 보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막대한 무기거래에 나설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끝내려 했던 미국과 유럽 등의 시도가 물건너 가게 될 것으로 서방에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만약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결의에 아랑곳 하지 않고 ICBM과 핵탄두군사위성잠수함 등에 필요한 첨단무기 기술을 주고 받을 경우 한국과 일본도 미국과의 무기고도화 협력에 박차를 가할 수 밖에 없어져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미국측은 경고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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