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롱아일랜드 염산테러 피해 아시아계 여대생, 사건 발생 2년 후 기자회견

롱아일랜드 엘몬트 소재 자신의 집으로 걸어가던 중 염산 테러를 당해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한쪽 눈을 실명한 파키스탄 계 여대상 나피아 이크람(Nafiah Ikram)이 사건 발생 2년이 지난 시점에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중들 앞에 나섰습니다.

니피아는 여전히 사고 지점을 지날 때 두려움에 몸서리를 친다고 전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불행해지는 것을 바랬던 가해자가 바라는 대로 삶을 망칠 수 없기에 자신의 모습을 더 드러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피아는 지난 2021년 3월 17일 집 인근에 차를 세우고 집으로 걸어가던 중 테러를 당했습니다. 한 남성이 갑자기 나피아에게 돌진해 염산을 붓고 달아났으며 놀란 나피아는 집으로 뛰어 들어가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가족들은 나피아의 얼굴에 물을 붓고 911을 불러 나피아를 병원으로 이송시켰지만 얼굴로 흐르는 염산은 나피아의 입으로 들어가 혀와 목구멍까지 화상을 입혔고 눈으로 들어가 한 쪽 눈을 실명하게 했습니다. 당시 사건 영상은 인근 폐쇄회로 CCTV 화면에 고스란히 녹화됐지만 현재까지 용의자는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6피트 2인치 신장에 마른 체형 남성이며 빨간색 닛산 알티마를 타고 도주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현상금 5만달러가 걸려있습니다.

나피아는 “화상으로 심하게 손상을 입은 얼굴을 가지고도 세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살 수 있다는 모습을 여러 사람에게 보이고 싶다”고 전하면서 “진정 중요한 가치는 겉모습이 아닌 내면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사건 당시 호프스트라 대학에 재학중이며 의학 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중이었던 나피아는 화상 치료 및 수술 등으로 휴학을 했지만 곧 학업을 재개해 계획했던 의학 공부를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뉴욕 K-radio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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