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공식 지명, 러닝 메이트 발표, 7대 경합지 모두 유세
트럼프 대규모 유세, 헤리스 비난전, 관심 다시 끌기 역공
대선 석달전 새로 확정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동률 접전에서 진검승부에 돌입하고 있다.
새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해리스 후보는 민주진영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성공하며 동률접전 으로 바꿔 놓고 초읽기에 들어간 러닝 메이트를 최종 발표한 다음 7대 경합지들을 모두 도는 강행군에 나서게 되고 트럼프 후보는 격한 공격으로 관심 빼앗기를 시도하며 역공을 벌이고 있다.
11월 5일 선거일이 석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으나 2024 백악관행 레이스는 역사적인 대사건으로 맞상대까지 바뀌면서 원점에서 새 출발하고 있다.
새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 후보로 지명해 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시하며 쉽지 않은 승부지만 반드시 승리하는 것으로 화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일생 일대 가장 중요한 선택과 결정으로 꼽히는 자신의 러닝 메이트, 부통령 후보 를 5일중에 최종 낙점하고 6일 부터 7대 경합지들을 모두 도는 강행군에 나선다.
해리스 후보는 일요일에 워싱턴 디씨 부통령 관저에서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애리조나 대표 연방상원의원 등 최종 부통령 후보들과 잇따라 직접 면담하고 최종 낙점 초일기에 들어갔다.
해리스 후보는 러닝 메이트와 합동 유세에 나서는데 6일에는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7일에는 미시건 디트로이트와 위스컨신 오 클레어, 8일에는 노스 캐롤라이나 랄리, 9일에는 조지아 사바나, 애리조나 피닉스, 10일에는 네바다 라스베가스를 강행군할 유세 일정을 잡고 있다.
이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도 본격적인 맞불작전, 역공을 취하고 나섰다.
트럼프 후보는 3일 토요일에 애틀란타에 있는 조지아 주립대학 실내 센터에서 1만명이나 움집한 대규모 유세를 갖고 “미친 카말라가 승리한다면 즉각 미국경제가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후보는 나흘전 해리스 후보가 역시 1만명이나 움집시켰던 같은 장소에서 유세를 벌이면서 그때 에는 연예인들을 동원해 빈자리를 채운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흑인 저널리스트들과의 모임에서 “그녀가 흑인인지, 인도계인지 잘알지 못한다“며 카말라의 흑인 정체성까지 의문을 제기한 후에도 그녀를 미친 극좌파, 악녀라고 부르는 등 격한 언사로 인신공격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암살시도에서도 살아난 천운의 강력한 지도자상으로 게임 끝을 알렸던 트럼프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 의 전격 후보 사퇴로 카말라 해리스에게 모든 관심과 시선을 빼앗기고 해리스 돌풍에 휘말리자 의도적인 관심빼앗기, 맞불작전, 파상 공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대선 석달전에 발표된 CBS 뉴스의 새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전국지지율에선 50대 49%, 경합지들에선 50% 동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후보는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 때에 사라졌던 민주당 지지층의 열정을 되찾고 7대 경합지들 중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펜실베니아, 미시건, 위스컨신에서 다시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전문 538이 조사해 발표한 경합지 지지율을 보면 해리스 후보는 펜실베니아에서 0.5%, 미시건에선 1.9%, 위스컨신에서 1.3%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