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대란 피하지 못할 것”
미 동남부 지역의 항구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동남부 지역 항구로 오던 물류가 서부 지역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LA 항구는 지난해보다 물동량이 17% 증가했음에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오히려 지나치게 화물이 몰려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지난 1일 진 세로카(Gene Seroka) LA 항구 최고 경영자(CEO)와 마리오 코데로(Mario Cordero) 롱비치 항구 CEO는 최근 파업의 여파로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부 항만 노동자들은 동남부 항만 노조와는 다른 노조에 소속되어있기 때문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동남부 지역으로 향하던 화물들이 서부로 우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부 항만 중 사우스케롤라이나 찰스턴 항구의 경우 BMW와 폭스바겐, 그리고 보잉과 같은 여러 대형 제조업체가 사용하는 곳으로 항만 파업 이 끼칠 피해가 우려되고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부 지역 항만 대란이 몇주간 지속될 경우 소비재와 산업재 부족으로 이어져 가격이 인상되고 연말연시 물류 배송이 크게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동부 항만 지역의 유통 물량 절반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서부 항만도 덩달아 물류 대란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