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랜딩 시나리오–예상을 뛰어넘는 고용과 성장 강세로 물가 불투명
올해 금리인하 세번에서 한번 또는 제로로 축소, 고물가 고금리 이중고 장기화
미국 경제가 소프트 랜딩, 연착륙에서 노 랜딩, 즉 착륙 못하고 공중에서 선회하는 상황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는 고물가 고금리가 올해 내내 또는 내년까지 장기화되면서 올해 안 기준금리인하가 잘해야 한번 또는 아예 없을지 모른다는 예측으로 전격 바뀌고 있다.
미국 경제는 불경기 없는 물가잡기로 소프트 랜딩(Soft Landing),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확실시 돼왔으나 갑자기 착륙을 못하고 공중에서 선회하고 있는 노 랜딩(No Landing)으로 급변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이제 더 이상 소프트 랜딩을 자신하지 못하고 노 랜딩을 언급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소프트 랜딩, 연착륙은 미국경제에서 불경기 없이 물가잡기에 성공하고 있음을 의미해왔는데 이것이 올들어 크게 흔들리면서 노 랜딩, 착륙 못힌채 공중선회하고 있는 상황으로 급변한 것이다.
미국경제에선 소비자 물가가 1월 3.1%, 2월 3.2%, 3월 3.5%로 매달 악화되고 있다.
반면 일자리 증가는 냉각예상과는 달리 1월 25만 6000개, 2월 27만개, 3월에는 30만 3000개나 늘어나는 고용열기를 보였다.
미국 경제에선 앞으로도 물가의 경우 연준목표인 2%쪽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3~4% 사이의 고물가를 맴돌게 되고 고용과 성장은 급속 냉각되는게 아니라 예상보단 열기를 낼 것으로 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 경제에서 소프트 랜딩이 아니라 노 랜딩이 된다면 3.5%에서 4% 사이의 고물가와 5.50%의 고금리의 이중고가 올해 내내, 심지언 내년까지 장기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당연히 물가가 흔들리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워 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때문에 당초 올해에 0.25 포인트씩 세번, 모두 0.75 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고해온 연준에 선 잘해야 4분기에 한번 인하하거나 아예 내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준멤버들 가운데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은행장은 “현재의 추세대로 라면 올해에는 기준금리를 한번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장은 “올해에는 4분기에 단 한번 금리를 내리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고 공언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해 10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도파들은 아직 올해 기준금리 인하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으나 5월 1일이나 6월 12일 회의를 계기로 전면 수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준금리인하의 지연과 축소는 주택 모기지 이자율과 신용카드 APR 등의 인하를 연쇄 지연시켜 소비자와 사업체의 고금리 부담을 가중시키고 주택시장 정상화도 늦추게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