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등 증시 다시 안정, 불경기 우려도 수그러들어, 빅컷도 낮아져
7월 고용급냉에 허리케인 여파, 8월 고용 반영하면 개선 여지
미국경제에선 아직 경착륙과 빅 컷 보다는 연착륙과 스몰 컷 가능성이 높다고 미 경제전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미국의 7월 고용 급냉으로 불경기 우려가 되살아나며 뉴욕을 비롯한 지구촌 증시의 대 폭락을 겪었으나 다시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미루어 불경기와 기준금리 0.5 포인트 이상 빅 컷을 속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따라 지구촌 증시가 요동치고 이는 고용과 물가, 소비 등 일반 경제 에서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검은 월요일을 겪었던 뉴욕 증시를 비롯한 지구촌 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서 연일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불경기 우려도 동시에 다시 수그러들고 있다.
특히 미국경제에선 아직 하드랜딩, 즉 경착륙하기 보다는 소프트 랜딩, 연착륙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CNBC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경제전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9월 18일 또는 8월중에 비상으로 한꺼번에 0.5 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 보다는 당초의 예고대로 0.25 포인트씩 스몰 컷으로 금리를 내리게 될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경제학자들과 경제분석가들 가운데 다수는 고용과 물가, 성장 등 3대 지표를 보면 갑자기 하드 랜딩으로 급변해 불경기로 추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7월 일자리 증가가 11만 4000개로 급속 냉각되는 바람에 이번 대혼란을 불러왔으나 허리케인 버릴에 강타당해 43만여명이나 일하지 못했기 때문이어서 8월 고용지표에 다시 반영되면 고용 급냉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간의 평균 실업률이 12개월 동안 최저 실업률 보다 0.5 포인트 이상 높으면 불경기 초기조짐으로 해석하는 삼 룰에 따라 불경기 우려를 증폭시켰으나 해고태풍 때문은 아니어서 실업률은 8월이후에 다시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경제의 GDP 성장률은 1분기 1.4%에서 2분기에는 2.8%로 2배나 급등한 바 있어 경기침체 조짐이 금명간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민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사용액을 2분기에도 더 늘려 1조 142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볼 때 지갑을 갑자기 닫지 않는한 하드 랜딩, 경착륙, 불경기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증시 폭락으로 급부상했던 연준의 이른바 빅 컷 가능성은 다시 수그러들고 있으며 8월 지표를 더 보고 결정하되 현재로서는 당초 예고한 대로 9월 18일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며 0.25 포인트 스몰 컷을 구사할 가능성이 되살아 나고 있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내릴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9월 18일 0.5 포인트 빅컷을 한번 단행하거 나 0.25 포인트씩 스몰 컷으로 9월과 11월 , 12월 등 3연속 금리를 내릴지 결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