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전문가들 불경기 없이 물가진정, 올해와 내년 연착륙 확실
미국민 과반이상 “이미 불경기, 가계재정, 생활 나빠졌다“
미국경제의 체감경기를 놓고 연착륙이 확실하다는 전문가들과 이미 불경기에 빠졌다는 미국민 다수의 의견으로 크게 차이나고 있다.
전문가들의 70%이상은 불경기 없이 물가를 잡는 연착륙을 확신하고 있는 반면 미국민들의 과반이상은 이미 불경기라고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경제의 2023 성적표와 2024 전망을 놓고 당국, 전문가들과 미국민 서민들 사이에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경제분석가들의 다수는 당국의 경기지표를 근거로 미국경제가 올해와 내년 불경기 없이 물가를 잡는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반면 미국민들의 과반이상은 이미 불경기를 느끼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NABE로 불리는 전미비즈니스 경제학자 협회가 12월에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미국경제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불경기에 빠질 우려는 낮다고 대답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의 경제분석가들은 미국경제가 냉각위험은 남아 있으나 불경기 없이 물가를 잡는 소프트 랜딩,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CNBC가 27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는 12월 회의를 마치며 수정제시한 경기전망에서 미국경제가 2023년 2.6% 성장에서 2024년에는 1.4% 성장으로 둔화되겠지만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PCE물가는 11월에 2.6%까지 내려간데 이어 2024년말에는 2.4%까지 더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4년 한해 0.25 포인트씩 세번, 모두 0.75포인트는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하지만 미국민들의 과반이상은 체감경기로 이미 불경기를 느끼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매스 뮤츄얼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 성인의 56%는 이미 불경기에 빠졌다고 밝혔다.
미국민 소비자들의 34%는 올연말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가계 빚이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민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사용 총액은 2분기부터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 3분기말 현재 1조 79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 언론들의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경제에 따라 가계재정이나 삶이 나아졌다는 미국민 여론은 30% 대에 불과하고 나빠졌다는 비관론이 60%로 두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챌린지 그레이가 미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회사들의 29%는 2023년에 이미 일자리를 줄였으며 21%는 2024년에도 해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혀 미국민들의 일자리가 불안해 질 것으로 예고 되고 있다.
미국경재의 체감경기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과 민주당의 다수당유지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