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마이너스 1.6%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0.9%
두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공식 선언 안됐으나 불경기 진입
미국경제가 1분기 마이너스 1.6%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0.9%를 기록해 사실상 불경기에 진입했다는 우려를 되살리고 있다
아직 수차례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경기로 공식 선언되지는 않고 있으나 올해와 내년 불경기 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신호가 짙어지고 있다
미국경제가 끝내 사실상 불경기에 진입했거나 공식적인 불경기 선언이 임박해지고 있다
미국경제의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인 4월부터 6월까지 석달동안 전년에 비해 마이너스 0.9% 로 후퇴했다고 연방상무부 경제분석국이 28일 발표했다
이는 1분기인 1월부터 3월까지 마이너스 1.6%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0.9%로 두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두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NBER에 의해 불경기(Recession)으로 공식 선언될 수 있으 나 통계집계에선 수차례 수정될 가능성이 있어 몇 달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미국경제는 이미 올상반기 6개월동안 불경기에 진입했으며 앞으로도 더 깊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강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어 불경기 공포를 되살리고 있다
미국경제의 2분기 GDP가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0.9% 후퇴를 기록한 것은 고물가, 고금리 여파 로 소비지출이 겨우 버티고 있는 반면 기업설비 투자를 비롯한 민간투자가 급감하고 재고와 무역적자 등이 악화된데다가 연방정부 지출마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분기 석달동안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은 1% 증가해 가까스로 후퇴를 면했 으나 서비스 지출은 4.1% 증가한 반면 상품 구매는 4.4% 감소로 희비가 엇갈렸다
주택건축은 14%, 업체들의 공장,창고 등 설비건축은 11.7%나 급락하는 등 민간 투자가 2분기에
13.5%나 줄어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주도했다
연방정부 지출도 3.2% 줄었으며 재고둔화와 무역적자 악화로 전체 GDP를 감소시켰다
미국경제가 올 1분기와 2분기에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사실상 불경기에 진입한 것 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올하반기에는 다소 나아져 올해 전체로서는 아직 깊은 불경기 만큼은 피할 수도 있을 것으로 연방당국과 다수의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올 상반기의 마이너스 성장은 40년만의 최고치로 급등한 물가잡기를 위해 공격적인 연속 금리인 상으로 수요, 소비지출을 의도적으로 냉각시킨 것이므로 물가진정과 성장회복으로 전환시킬 가능 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는 한해에 3.5%나 금리를 올려 올연말 6.3%인 PCE 물가를 5.2%로 1포인트 낮추는 대신 1.7%의 저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고해 놓고 있다
민간 경제분석가들의 다수는 올연말 미국경제 성장률은 현재의 추세대로 라면 마이너스 1%를 기록하겠지만 플러스 1.7 내지 1.9%로 선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경제에서는 6월중순부터 유가와 식품가격의 하락으로 물가가 다소 진정되고 있고 고용시장 이 아직 견고한데다가 미국민들이 아직 2조 5000억달러를 저축해 놓고 있어 지갑을 계속 열어 대불경기 때와 같은 깊은 불경기 추락 만큼은 막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