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말 가계부채 16조 9천억달러 사상 최고치
신용카드 사용 빚 1조달러 육박중 가장 빠르게 많이 증가
미국민들의 가계부채가 16조 9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빚더미가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다.
주택 모기지가 11조 9200억달러로 가장 많고 신용카드 사용 빚이 9860억달러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뉴욕 연방은행이 집계했다.
미국의 국가부채에 이어 가계부채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어 미국민들을 빚더미위에 올려 놓고 있다.
뉴욕 연방은행이 집계하고 있는 미국민 가계부채는 2022년 4분기말 현재 16조 9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는 3분기 보다는 3940억달러, 1년전에 비하면 1조 3000억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가계부채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모기지는 주택시장의 냉각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에 11조 9200억달러로 역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택모기지는 전분기 보다는 2540억달러, 1년전에 비하면 1조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두번째 많은 규모는 학자융자금으로 지난 연말 현재 1조 6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학자융자금 탕감이 연방대법원에 계류돼 있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3분기 보다 210억달러 증가했다.
세번째는 자동차 할부금융으로 1조 5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보다 280억달러 늘어나며 학자융자금이 탕감되면 2위 자리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네번째는 신용카드 사용 빚으로 지난 연말 현재 9860억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사용 빚은 한분기 동안 610억달러나 급증하면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개인부채로 꼽히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 빚은 팬더믹 이전의 최고치였던 9270억달러를 단숨에 넘어섰고 곧 1조달러대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 등 3중고를 겪으면서 미국민들이 신용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경기불안으로 상환금을 제때에 내지 못하는 연체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국민들의 한두달간 밀리는 연체율은 2.5%로 뉴욕 연방은행은 집계했다.
주택 모기지 상환금을 연체하는 비율은 0.57%로 낮은 편이지만 1년전에 비하면 두배나 늘었다.
자동차 할부금융 연체율은 2.21%로 전분기 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크레딧 카드 상환금 연체는 전분기에 비해 0.8포인트나 늘어나며 4%로 가장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