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12조 5190억달러, 자동차 1조 6260억, 학자융자금 1조 5850억달러
신용카드 1조 1420억달러, 규모는 4위 속도는 가장 빨리 증가
미국민들의 가계부채가 2분기에 17조 8000억달러로 더 늘어나며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 빚이 1조 1420억달러로 가장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미국은 35조달러를 넘어선 국가부채에 이어 가계부채도 18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어 갈수록 쌍둥이 빚더미에 짓눌리고 있다.
미국민들의 가계 부채는 2분기에 17조 8000억달러로 나타났다고 뉴욕 연방은행이 6일 발표했다.
총 가계 부채는 1분기 보다는 1090억달러, 1년전 보다는 7330억달러나 더 늘어난 것이다.
가장 규모가 큰 주택 모기지는 12조 5190억달러로 1분기보다 770억달러, 1년전보다 5050억달러 증가했다.
2위는 자동차 할부 금융으로 2분기에 1조 6260억달러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100억달러, 1년전보다는 440억달러 늘어났다.
3위는 학자융자금으로 1조 5850억달러로 집계됐는데 각종 탕감조치 덕분으로 유일하게 1분기보다 100억달러, 1년전 보다 160억달러 줄었다.
크레딧 카드 사용 빚은 규모에선 4위이지만 증가세에서 가장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 빚은 2분기에 1조 1420억달러로 1분기 보다 270억달러, 1년전 보다는 1110억달러나 더 급증했다.
5위는 홈 에퀴티 론, 담보대출로 3800억달러로 집계돼 전분기 보다 40억달러, 1년전보다 400억달러 늘어 났다.
가계부채의 증가 뿐만 아니라 90일 이상 연체하는 비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90일 이상 연체율은 전체에선 1분기 1.16%에서 2분기에는 1.59%로 높아졌다.
특히 신용카드 연체율은 1분기 5.08%에서 2분기에는 7.18%로 급등했다.
월세를 내야 하는 세입자들과 젊은 층, 크레딧 히스토리가 짧은 사람들, 신용카드 한도가 낮은 사용자들이 주로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번째로 높은 자동차 할부 금융의 연체율은 1분기 2.41%에서 2분기 2.88%로 올라갔다.
이에비해 주택 모기지 연체율은 1분기 0.63%에서 2분기 0.95%로 소폭 높아졌으나 가장 낮았다.
학자융자금 연체율은 1분기 0.85%에서 2분기는 0.77%로 역시 유일하게 낮아졌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