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액 2분기 8900억달러, 전분기보다 460억, 전년보다 1000억 급증
물가급등, 실질소득 줄어 신용카드로 생필품 살수 밖에 없어 빚는다
미국민들이 40년만의 물가급등으로 신용카드 사용 빚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 6월말 현재 미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8900억달러로 1년만에 1000억달러나 급증한 것으 로 나타났다
물가와 유가는 급등하고 실질소득은 감소하고 있음에도 휘발유나 먹거리 등 생필품들을 사지 않을 수 없는 미국민들이 결국 신용카드 사용을 대폭 늘리고 있다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2분기인 6월말 현재 8900억달러로 급증했다고 뉴욕 연방은행이
2일 발표했다
이는 1분기에 비해 석달만에 460억달러, 5.5%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1년전에 비하면 1000억달러, 13%나 급증해 20년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기존 신용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기도 했고 새카드를 만드는 경우도 급증해 신용카드 빚이 눈덩이 처럼 늘어났다
올 2분기에 새로 발급된 신용카드는 2억 3300만개로 2008년 불경기때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불경기일 때 신용카드 발급과 사용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져 카드빚이 대폭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연속 금리인상으로 신용카드 평균 이자율도 20%안팎으로 급등하고 있음에도 신용카드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들은 유가와 식품값을 포함한 물가 급등에도 실질소득과 저축은 계속 줄어들어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으며 더 많이 지불하며 카드 빚을 늘려도 상품과 서비스는 예전보다 덜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민 소비지출은 5월에 0.2% 증가한데 비해 6월에는 1.1% 증가로 대폭 반등했으나 대부분은
소비가 늘어서가 아니라 유류와 식품가격의 급등으로 더 지불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미국의 근로자들은 6월에 시간당 임금, 근로소득이 연율로 5.1% 올랐으나 같은달 소비자 물가는
9.1% 급등으로 더 악화되는 바람에 실질소득은 마이너스 4%로 오히려 줄어든 셈이 됐다
미국인들은 아직 팬더믹 2년을 거치며 정부지원과 절약과 저축을 통해 2조 5000억달러를 저축 해 놓고 있으나 물가급등으로 저축분을 꺼내 쓰고 있어 구매력은 매달 줄어들고 있다
JP 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미국민 소비자들의 바잉 파워가 6개월내지 9개월이면
소진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경제에 허리케인으로 몰아닥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