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최초로 먹는 피임약 처방전없이 구입한다 ‘내년초 시판’

FDA 미국 최초 먹는 피임약 처방전 없는 시판 승인

먹는 피임약 오필 내년초부터 약국이나 온라인 구입 가능  

 

미국서 최초로 먹는 피임약을 처방전 없이도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시기를 맞고 있다.

FDA가 최초로 처방전 없는 시판을 승인해 오필이라는 먹는 피임약을 내년초부터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여성 낙태권이 폐기된 후 거센 논란을 겪어 왔으나 먹는 피임약을 처방전 없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FDA 미 식품의약국은 13일 먹는 피임약인 오필에 대해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오버 더 카운터로 시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먹는 피임약을 처방전 없이 시판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은 미국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오필을 처방약으로 생산해 판매해온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페리고사는 미국내 약국과 온라인에서 2024년초부터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필의 소매가격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헸으나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이용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방약으로 판매해온 현재 오필의 약값은 한달에 10달러 내지 30달러인 것으로 보여 그리 비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 한알씩 먹는 피임약으로 한각에 28정으로 되어 있는 오필은 비교적 안전하고 피임성공률이 93% 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FDA 전문가 패널이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먹는 피임약이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싼값에 살수 있게 되면 가임기의 젊은 여성들과 10대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게 돼 여성건강과 피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FDA는 밝혔다.

FDA는 또 먹는 피임약은 현재 이용되고 있는 어떠한 피임기구 보다 더 안전하고 높은 효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설문조사에서 가임기 여성들의 4분의 3이나 먹는 피임약을 처방전 없이 판매하는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들의 40%는 먹는 피임약을 사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전미의사협회산부인과 의사협회가정의 협회 등 의료진 단체들도 먹는 피임약의 처방전 없는 시판 을 지지해왔다.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여성낙태보호가 폐기되면서 각주별로 낙태허용과 낙태금지로 분열돼 거센 논란을 겪어 왔으나 피임이 낙태 보다는 여성 건강에 덜 위험하고 윤리적 논란도 거의 없기 때문에 먹는 피임약의 처방전 없는 시판이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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