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존주택 판매 전달보다 2.4%, 전년보다 22% 감소, 집값 0.9% 하락
모기지 이자율 아직 높고 재고 적어 집값도 여전히 비싸
미국에서 기존주택 판매가 3월에도 전달보다는 2.4%, 전년보다는 22%나 더 감소했다.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중위 판매가격은 37만 5000달러로 0.9% 하락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약세가 봄철의 시작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
미국내에서 판매된 기존주택들은 3월에 연율로 444만채로 집계됐다고 전국 부동산인 협회가 20일 발표했다.
이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4%, 1년전 보다는 22%나 감소한 것이다.
연간 감소폭인 22%는 2012년 1월이래 10여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중서부 지역에서 103만채가 팔려 전달보다 가장 많은 5.5% 하락했다.
서부지역에서는 82만채가 판매돼 두번째로 많은 3.5% 감소했다.
남부 지역에서는 207만채로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고 동북부 지역은 52만채로 변함없었다.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중위 판매가격은 37만 500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보다 0.9% 하락한 것이다.
특히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6월의 41만 3800달러에 비하면 9.2%나 급락한 것이다.
1년전에 비해 기존주택 판매를 보면 100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은 29%나 줄었다.
75만달러에서 100만달러 사이에선 28% 감소했고 50만달러에서 75만달러 사이에선 21% 줄어들었다.
25만달러에서 50만달러 사이에선 15%,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 사이에선 20% 감소해 모든 가격대에서 기존주택 판매가 하락했다.
3월에 판매된 기존주택들 가운데 28%가 첫집 구입자들이었고 27%는 전액 현금을 주고 구입한 것 으로 집계됐다.
미국 주택시장의 부진이 봄철의 시작에도 불구하고 아직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모든 상황이 악화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의 경우 지난해 10월과 11월 두달간 7%대까지 올랐다가 소폭 둔화 됐으나 4월 13일 주간에도 6.27%로 아직 지난해 초 보다 2배 높은 상황이다.
반면에 재고가 적어 집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