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인하 시작 빨라야 6월에나 가능할 듯

고용성장 호조에 이어 물가위험으로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

빨라야 6월 20일이나 7월 31일부터 인하 시작할 듯

미국의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빨라야 6월 12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이 내다 보고 있다.

미국의 물가가 다시 흔들릴 위험이 남아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 시작을 다소 늦추게 될 것 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는 올상반기는 어려워지고 빨라야 6월 12일이나 7월 31일이 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새해 첫 CPI 소비자 물가가 전달보다는 예상보다 많은 0.3%나 오른 반면 전년보다는 3.1%로 추가 진정되는 혼조세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시작시기가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는 3월 20일은 물건너 갔고 5월 1일에도 가능성이 급속 낮아지 고 있다.

따라서 그 다음번 회의인 6월 12일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추이를 추적하고 있는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13일 1월 CPI 소비자 물가지수가 나오자 3월 20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3.5%까지 올려잡아 사실상 기정사실화했다.

이어 5월에도 동결 가능성이 61.8%로 인하가능성 36%을 압도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3월 인하시작을 밀어부쳐 오다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3월 가능성을 공개 일축하자 5월로 늦췄다가 다른 연준멤버들이 올 하반기를 언급하자 5월 가능성도 크게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CME 투자자들은 아직 6월 12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금리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을 52.1%로 금리동결 21%, 대폭 인하 25.3% 보다 가장 높게 잡고 있다.

7월 31일에는 연속인하해 기준금리를 4.75 내지 5%로 내릴 가능성을 43.6%로 첫 인하시작 30.6% 보다 높게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연준은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금리정책 변화 요구 보다는 신중하게 움직여와 6월 12일에 기준   금리 인하를 시작하게 될지도 확실치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최근 CBS 방송의 ’60‘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준은 이제 기준금리를 언제부터   인하하기 시작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고 인하 타이밍을 집중 고려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최근의 견고한 경제성장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혀 3월은 물론 조기 인하는 없을 것으로 거듭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고금리를 너무 오래 끌고 가면 경기 둔화의 위험이 있고 너무 일찍 내리기 시작하면 물가가 다시 2%를 훨씬 웃돌 위험이 있다며 기준금리인하에서 쉽고 간단하고 분명한 길은 없다고 토로했다.

연방준비제도는 다만 올한해 0.25 포인트씩 세번 모두 0.75 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고해놓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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