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경선 두달여후인 1월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로 대장정
3월 5일 슈퍼 화요일 1차 판가름, 트럼프 지뢰밭 무사통과하나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2024년 미국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고 공화당경선은 불과 두달 밖에 남지 않아 백악관행 레이스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새해 1월 15일 아이오와 코커스와 1월말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로 경선이 대장정에 돌입하고 16개주 동시 예선이 실시되는 3월 5일 슈퍼 화요일 승부에서 공화당 주자가 윤곽을 드러내고 7월 공화당,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들을 추대하고 11월 5일 본선을 치러 차기 대통령을 결정한다.
2024 백악관행 레이스가 본격 가열되고 있다.
2024년 1월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나서는 경선은 두달여 밖에 남지 않았고 내년 11월 5일 선거일도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관심이 집중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은 내년 1월 15일 아이오와 코커스와 1월말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로 시작되지만 두곳에서 결정할 대의원의 숫자는 62명에 불과해 3월 5일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서 1차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과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8명이 나와 있는 공화당 경선에서는 전체 대의원 2467명 가운데 과반인 1234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년동안의 추세대로 경선에서 압도할지 여부는 16개주 동시 예선이 실시되는 내년 3월 5일 이른바 슈퍼 화요일 승부에서 한꺼번에 874명이나 결정하기 때문에 분수령이 될 게 확실하다.
내년 3월 5일 슈퍼 화요일에는 공화당에서 최대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의 169명, 텍사스 162명, 노스 캐롤라이나 75명, 테네시 58명, 버지니아 48명 등이 선정된다.
이어 3월 12일 조지아 59명, 워싱턴주 43명 등 4개주에서 160명을 결정하고 3월 19일에는 플로리다 125명, 오하이오 78명, 일리노이 64명, 애리조나 43명 등 5개주에서 349명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의 압도적인 추세를 표로 연결한다면 내년 3월말이면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곳곳에 지뢰밭들이 널려 있어 공화당 경선과 백악관행 레이스가 순탄치 않을 게 분명하고 멀고도 험난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기밀문건 불법 소지, 워싱턴 디씨 의사당 점거 사건 등 연방차원에서 기소돼 있고 조지아주에선 대선개입 혐의로, 뉴욕주에서는 입막음 대가 지불과 회계조작에 이어 회사가치 부풀리기를 통한 금융사기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의사당 점거를 부추킨 의혹을 반역으로 지목해 반역행위를 저지른 경우 고위 공직에 출마나 취임을 금지시키는 수정헌법 14조에 의거해 주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자격을 봉쇄하려는 재판도 애리 조나와 미네소타에서 시작돼 각주의 투표용지에서 이름이 빠질 위기마저 직면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든 장애물을 뛰어 넘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다시 선출된다면 2024년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위스컨신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추대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한달여 후인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내년 11월 5일 본선에서는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쟁취하는 차기백악관 주인이 된다.
50개주와 디씨 가운데 19명이 걸린 펜실베니아, 16명의 조지아, 11명의 애리조나, 10명의 위스컨신, 6명의 네바다 등 5개주에서 결판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거인단 지도만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출생지로 공을 들여온 펜실베니아와 상대방이 대선개입으로 재판받고 있는 조지아만 이겨도 276명을 확보해 재선에 성공할 수 있어 다소 유리한 구도로 보인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