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물가와 고용 현상황 지속시 9월 회의에서 인하 논의‘
9월 18일 0.25 포인트 인하 확실, 올해안 두세번으로 늘릴지는 지표보고 결정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7월에 기준금리를 1년째 동결한 대신 9월에는 첫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다 분명히 예고했다.
연준은 9월 18일에 4년반만에 처음으로 0.25 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시사하고 올해안에 인하횟수를 다시 두세번으로 늘릴 것인지는 향후 고용과 물가 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미국이 마침내 9월부터 4년반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카운트 다운에 돌입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31일 이틀동안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7월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1년째 동결한 대신 9월 부터는 인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다 분명하게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에서 최근 몇 달동안 추가 진전이 있어 고용과 물가에서 보다 나은 균형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이 같은 판단은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해 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연준은 다음번 회의인 9월 18일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5 내지 5.25%로 낮추게 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은 팬더믹에 맞춰 전격 인하했던 2020년 3월이래 4년반에 이뤄지는 것이다.
연준은 팬더믹을 거치면서 소비자 물가가 2022년 6월 9.1%로 41년만에 최고치로 급등하자 2022년 3월부터 물가잡기를 위한 연속 금리인상에 나서 2023년 7월까지 11번에 걸쳐 제로 %에서 현재의 5.25 내지 5.50%로 고금리 시대를 유지해오고 있다.
연준이 9월 18일에 첫 금리인하를 시작하면 올한해 단한번 인하가 예전으로 되돌아가 두세번 인하로 늘어날 것으로 다수의 경제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올한해 금리인하 횟수를 한번에서 다시 두세번으로 늘릴지에 대해 연준은 앞으로 나올 고용과 물가 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제시했다.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9월 18일에 0.25 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95.5%로 올려 잡고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이에비해 11월 7일 두번째로 인하할 가능성은 59.4%로 약간 줄어들었고 첫인하후 유지될 가능성은 37.9%로 약간 늘어났다.
올해 마지막 회의인 12월 18일에는 4.50 내지 4.75%로 더 인하될 가능성은 54.3%로 약간 우세한데 비해 4.75 내지 5%에서 유지될 가능성도 40%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한해 몇번, 얼마나 기준금리가 내릴 것인지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9월에 첫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고금리 시대가 내리막을 걷게 되면서 시중우대금리, 신용카드 APR, 주택모기지 이자율이 줄줄이 내려가기 시작해 돈줄이 다시 열리고 주택시장의 해빙과 경제 활력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