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오름세 빨라졌다 ‘8월 소비자 물가 급등’

8월 전체 소비자 물가는 0.5 포인트 대폭 상승근원 물가는 오히려 둔화

연준 9월 20일 동결 확실, 11월 1일과 12월 13일에도 동결 가능성 우세

 

8월 CPI 소비자 물가가 3.7%로 상승해 물가오름세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8월의 휘발유값이 10%이상 급등했기 때문으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CPI는 4.3%로 오히려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물가잡기 전쟁으로 1년이상 대폭 진정돼온 미국의 물가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대도시 물가를 보여주는 CPI 소비자 물가는 8월에 3.7%를 기록했다고 연방노동부가 13일 발표했다.

미국의 CPI는 6월에 3%에서 7월에는 3.2%로 오르더니 8월에는 3.7%로 한꺼번에 0.5 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다.

CPI 소비자 물가는 월간으로도 0.2%씩 오르다가 8월에는 0.6%나 상승했다.

8월 한달 동안 휘발유값이 10.6%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에너지 가격이 5.6%나 뛰었고 식품가격도 0.2%  더 올랐다.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달보다 0.3% 올라 다소 진정됐다.

이에 따라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코어 CPI, 즉 근원 소비자 물가는 7월 4.7%에서 8월에는 4.3%로 전체와는 반대로 오히려 진정됐다.

연방준비제도는 장기 물가 추세를 보기 때문에 코어 CPI를 더 주시하고 있다.

전체 CPI는 한꺼번에 급등했지만 코오 CPI는 역으로 진정됐기 때문에 연준의 기준금리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장을 비롯한 각 지역 연방은행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앞으로의 기준금리 통화정책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해 기준금리의 인상을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경제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9월 20일 회의에선 스킵건너뛰기로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 내지 5.50% 에서 동결할 것으로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나아가 11월 1일과 12월 13일 회의에서도 한번더 0.25 포인트 인상하기 보다는 계속 동결할 가능성 이 더 높은 것으로 경제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기준금리 추이를 추적하고 있는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13일 현재 9월 2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95%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11월 1일에도 동결이 58.7%로 인상 39.4% 보다 많았으며 12월 13일에는 동결 55.1%, 인상 40.6% 보다 우세했다.

다수의 경제분석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인상은 지난 7월로 끝났으며 올해 남은 세번의 회의에서 연속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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