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무이자 할부 Buy Now Pay Later 급속 확산 확대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 신용카드처럼 환불 등 보호조치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 즉 판매싯점 무이자 할부로 물건을 산 고객들도 리턴시 환불을 보장받는 등 신용카드와 같은 소비자 보호 조치가 시행된다.
연방 소비자 금융 보호국이 새 규정을 통해 BNPL로 불리는 무이자 할부에 대해서도 신용카드와 같은 소비자 보호조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근년들어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 플랜을 이용 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연방 소비자 금융 보호국이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신용카드와 같은 소비자 보호조치를 시행하려는 절차에 돌입했다.
CFPB 연방 소비자 금융 보호국이 발표한 유권해석 규정에 따르면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 즉 BNPL 플랜으로 상품을 산 소비자들은 신용카드와 같은 세가지 소비자 보호 혜택을 받게 된다.
첫째 BNPL 플랜으로 상품을 산 소비자들이 잘못 부과된 금액을 발견하면 즉각 해당 업체에 이의를 제기 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는 월납부 의무를 중지시켜 주게 된다.
둘째 리턴하는 물건에 대해선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때와 같이 업체들이 의무적으로 납부한 대금은 환불해주고 나머지 부과된 할부금도 계좌에서 취소시켜주게 된다.
셋째 주기적으로 빌링 스테이트 먼트를 소비자들에게 보내주어야 한다.
연방 소비자 금융보호국은 신용카드 사용 못지 않게 BNPL 즉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 무이자 할부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현행 법률로도 신용카드와 같은 소비자 보호조치를 의무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60일후인 7월 20일을 전후로 시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NPL로 불리는 이 플랜은 각 대형 업체들이 상품을 판매한 후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 플랜을 선택하는 고객들에게는 이자를 물리지 않고 구입 대금을 여러 번에 걸쳐 분할해 내도록 하는 무이자 할부 플랜이다.
베스트 바이는 1000달러 짜리 랩톱 컴퓨터를 사며 BNPL을 선택하면 이자없이 원금만 한달에 100달러씩 10개월에 걸쳐 완납하도록 하고 있다.
소액의 상품을 파는 업체에서는 6주동안 4번에 나눠 갚도록 하는 등 각 업체별로 상품에 따라 정해 무이자 할부로 사도록 고객들을 유도하고 있다.
5대 대형 업체들의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 플랜의 경우 팬더믹 직전인 2019년에는 20억달러 규모였다가 2021년에는 240억달러로 10배나 급증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또한 25세에서 44세 사이의 젊은 쇼핑객들의 절반이나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 플랜을 선호하고 있는 것 으로 조사됐다.
이때문에 전체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 플랜의 규모는 올해 840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13%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