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믹 3년간 물가급등으로 연평균 1만 1400달러 생활비 더 들어
콜로라도, 유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서부지역 가장 많이 올라
미국의 보통가정들은 생활비로 3년전보다 연평균 1만 1400달러나 더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팬더믹 3년동안 미국 근로자들의 시급은 13.6% 올랐으나 물가는 17%나 뛰어 생활비가 급등했으며 주별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쏟아지는 미국정부의 경제지표들은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보통 서민가정의 생활고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보통가정들은 2021년 1월부터 올 10월까지 근 3년간 생활비로 연평균 1만 1400달러를 더 쓰고 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이 3년동안 미 근론자들의 시간당 임금,즉 시급은 13.6%나 올랐으나 인플레이션 물가는 17%나 급등했다.
식품을 위주로 하는 장바구니 물가와 휘발유를 비롯한 교통비, 렌트비를 포함한 주거비가 급등해 소득증가를 훨씬 뛰어 넘고 있기 때문에 서민 가정들이 생활비를 더 쓰게 하고 생활고를 겪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CBS 뉴스는 분석했다.
3년간 더쓰고 있는 생활비는 주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서부지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에서는 콜로라도가 1만 5000달러나 생활비로 더 쓰고 있어 가장 많이 늘어났고 유타주가 1만 4600달러 증가로 2위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은 3년전 보다 보통가정에서 생활비로 1만 3300달러나 더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로리다는 1만 3000달러, 알래스카는 1만 3200달러, 하와이는 1만 2800달러를 더 쓰고 있다.
메릴랜드는 1만 2800달러, 버지니아는 1만 2200달러를 더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리노이는 1만 1600달러, 조지아는 1만 1400달러 , 매사추세츠와 서부 워싱턴주는 1만 1300달러를 생활비로 더 쓰고 있다.
텍사스는 1만 1200달러, 뉴욕주가 1만 1100달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비해 펜실베니아는 3년전 보다 생활비가 9500달러 늘어나 비교적 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지역에 있는 아칸소주가 8500달러 늘어 미 전역에서 가장 적게 생활비가 늘어난 지역으로 꼽혔고 오클라호마와 동북부 맨위에 있는 메인주가 8700달러 올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미시시피는 9200달러, 루지애나는 9600달러, 알라배마는 9900달러 생활비가 늘어나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지역에 들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