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세계에서 최강의 강대국이자 최고 부자라는 미국에서 빈곤과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이 급증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미국에선 현재 1300만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빈곤과 식량부족을 겪고 있다고 더 힐이 보도했다
미국 어린이들의 빈곤율은 지난해 12.1%에서 올해는 17%로 급등해 370만명이나 대폭 늘어났다
코로나 사태로 학교급식에 의존하던 어린이 3000만명이 학교문을 닫는 바람에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으나 정상화이후에는 물가급등 때문에 어린이 빈곤과 식량부족이 악화된 것으로 더 힐은
분석했다
미 전역에서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어린이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루지애나로 25%에 달하고
있으며 아칸소는 23%로 뒤를 잇고 있다
워싱턴 디씨와 메릴랜드도 22%로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대형주인 텍사스의 경우에도 어린이 5명중 1명꼴인 20%가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 지역들은 물론 미 전역에서 대체로 흑인과 히스패닉 가정의 어린이들이 식량부족을 더많이 겪고 있다
예를 들어 메릴랜드에서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흑인과 히스패닉 가정의 어린이 비율이 백인가정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에서 빈곤과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어린이 비율을 보면 흑인가정의 경우 28%, 히스패닉
가정은 24%인데 비해 백인가정은 12%로 절반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 전역에 있는 푸드 뱅크에는 먹거리를 원하는 수요가 올들어 30%이상 급증한 것으로 더 힐은
전했다
맨스필드 푸드 뱅크 등 관련 기관들은 “코로나 사태 때 보다 물가가 급등한 현재가 먹거리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빈곤가정일 경우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노년층, 장애인, 퇴역군인들이 많이 식량난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