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동맹 도감청 행위, 한국에서 가장 강한 격분‘
한미국방 상당수 조작 강조했으나 미 관리들 현재까지 1건만 수정돼
미국에선 한국에 대한 도감청 등 담은 유출기밀문건이 진본이며 현재까지는 최소 한건만 수정됐다고 미 관리들과 언론들이 밝혀 상당수 조작됐다는 한국정부의 설명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동맹국을 도감청한 미국에 대해 지금까지는 가장 강력한 격분을 한국에서 불러 일으 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동맹 70주년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터진 미국의 기밀문건 유출로 한국에 대한 도감청이 드러난 초대형 악재의 파문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동맹국 스파이 행위가 한국에서 격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다가 한국정부의 해명과 미 관리들, 미 언론들의 설명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파문이 더 커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1일 유출된 기밀문건으로 미국이 동맹인 한국에 대해 스파이 행위, 즉 염탐한 것으로 드러나 한국에서 지금까지 로서는 가장 강한 격분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야당에서는 이번 사건은 초대형 규모로 보안이 뚫린 것으로 미국이 동맹인 한국에 대해 스파이 행위를 해왔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며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외신기자회견에서 “사실이라면 미국이 우리를 염탐했다는 것으로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한미동맹을 손상시키는 매우 실망스런 행위“라고 개탄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만일 사실로 드러난다면 미국은 한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윤석열 정부는 파문을 최소화하기 위한 듯 미국을 옹호하면서 한미국방장관간의 전화통화에서 유출 된 기밀문건의 상당수가 조작됐다는 점을 들고 나왔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유출된 기밀문건의 상당수가 조작됐다는데 동의했다고 한국 국방부가 발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들까지 도감청한 행위가 파문을 일으키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백악관 국가 안보회의,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등의 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파문을 진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데미지 컨트롤에 나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밝혔다.
한국정부는 한미국방장관들이 상당수 조작에 동의했다고 해명했으나 미관리들은 상당히 거리가 있는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미관리들이 유출된 기밀문건들은 정보당국의 보고서를 토대로 미 합참이 브리핑문건 으로 사용한 진본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까지는 100여건 중에서 최소 한건만 유출이후 수정된 것으로 미관리들이 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미 관리들은 그러나 어떤 문건의 어떤 내용이 수정됐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