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늘고 건강 유지, 생활비 충당 위해 은퇴후에도 일하기 원해
은퇴자들의 20%인 1100만명만 취업, 시니어 취업 확대해야
미국에서 은퇴연령자들의 90%나 재정적으로 안정돼 있지 못해 은퇴후에도 계속 일해야 하거나 일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가 55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사회보장연금이나 은퇴저축으로는 생활하기 어려워 노년층의 근 20%인 1100만명이나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한 후에도 일하기를 원하거나 어쩔 수 없이 돈벌이에 나서고 있는 노년층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에는 2023년 현재 6명 중에 1명인 5500만명 이상이 65세이상 시니어 인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시니어들의 20%에 가까운 1100만명은 은퇴한 후에도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건강하기 때문에 건강도 지키고 돈도 벌기 위해 취업하는 경우도 있고 생활비가 부족해 어쩔수 없이 허드렛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는 시니어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퓨 리서치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연령이후에 일하고 있는 시니어들의 중위 연소득은 5만 8600 달러로 핵심 노동력의 7만 3700달러 보다는 낮은 편이다.
나이가 들수록 그보다 적게 받는 하강곡선을 타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은퇴연령대의 미국 시니어들은 단 10%만 재정적으로 안정돼 있을뿐 나머지 90%는 불안정해 돈벌이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으로 CBS 뉴스는 지적했다.
현재의 미국 은퇴자들은 사회보장연금과 은퇴저축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경우들이 흔한 것으로 나타 났다.
59세이상 미국 시니어들은 30%나 은퇴저축을 한푼도 모으지 못했다고 밝혀 사회보장연금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사회보장연금은 67세를 넘은 은퇴자들이 1인당 평균 매달 1900달러를 받고 있어 생활하기 빠듯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갈수록 더 많은 시니어들이 일터로 나오고 있으며 나이 차별과 임금하락을 감수하고서 라도 일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공황 시절 뉴딜 정책을 편 것 처럼 고령화 시대를 맞은 미국에서도 시니어들의 일터 확대와 나이 차별 금지, 시니어 직업훈련 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담은 그레이 뉴딜 정책을 하루속히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CBS 뉴스는 지적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