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파산사태로 빅스텝 어려워져 3월 0.25 인상에 그칠 듯

실리콘 밸리 은행 파산사태 출발점은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와 투자실패

금융불안시에 빅스텝 어려워 22일 기준금리 0.5 대신 0.25인상 유지할 가능성

 

미국에서 실리콘 밸리 은행 등의 예기치 않은 파산사태로 기준금리를 3월에는 0.5 포인트 올리지 못하고 0.25 포인트 인상을 유지할 것으로 수정 전망되고 있다.

실리콘 밸리 은행의 파산사태에 따른 지역은행들의 극심한 불안이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도 한 요인으로 꼽히며 22일 0.5 포인트 인상으로 다시 속도를 낼 것이란 예상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

실리콘 밸리 은행과 시그니쳐 은행의 잇따른 폐쇄사실상의 파산조치로 지역은행들의 불안이 계속 증폭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폭에도 직격탄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는 당초 고용열풍과 소비지출 급등에 따라 22일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다시 속도를 내서 0.5 포인트 올릴 것으로 기정사실화 돼 왔으나 예기치 않은 은행파산사태로 전격 원위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3일 은행파산 사태로 연준이 22일 회의에서 0.5 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 을 밟을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JP 모건의 마이클 펠로리 수석경제학자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의 불안정 상황이 불거진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기는 극히 어렵다면서 이번 22일 0.25 포인트 인상 에 그칠 것이라고 수정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는 우리는 더 이상 0.5 포인트 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0일의 2월 고용지표와 14일의 2 CPI 소비자 물가 지수를 보고 22일의 금리 인상폭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고해왔으나 지역은행들의 불안정한 상황이 노출되는 긴급사태가 터져 잘해야 2월과 같은 0.25 포인트 올리게 될 것으로 전격 수정되고 있다.

다수의 경제분석가들과 미 언론들은 실리콘 밸리 은행이 파산한 여러 요인중 하나의 출발점은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 때문으로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실리콘 밸리 은행은 2000억달러 이상의 예금 중에서 절반이상을 국채 등 채권에 투자하는 다소 정상을 벗어난 투자를 했다.

그런데 기준금리가 1년동안 8차례에 걸쳐 제로 퍼센트에서 4.5%까지 급격히 인상된데 맞춰 채권 수익률은 급락했다.

앞으로도 금리인상과 채권수익률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 은행은 매각 가능한 채권들을 모두 처분했는데 이 처분으로 18억달러나 손실을 입었다.

게다가 실리콘 밸리 은행은 8일 늦게 투자자들에게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22억 5000만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혀 은행 부실화 우려가 널리 퍼지면서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밤까지 단 48시간안에 420억달러나 대규모로 인출되는 뱅크런을 겪었고 10일 금융당국에 의해 강제폐쇄됐다.

이런 배경으로 실리콘 밸리 은행에 이어 거래해온 뉴욕의 시그니쳐 은행이 강제폐쇄됐고 지역은행 들의 주가가 13일 50내지 70%까지 대폭락하는 연쇄 금융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지 않는 한 지역은행들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빅스텝을 포기하고 0.25 포인트 소폭 인상을 지속하다가 올 여름 일시 중지하고 연말까지 5.25 내지 5.50%의 금리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수정 전망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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