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예금주 25만달러 보험한도 상관없이 전액 보장
전반적인 조기 진정불구, 지역은행들 주가 50~80% 대폭락
미국에서 실리콘 밸리 은행 등의 은행파산사태로 금융대란과 불경기 우려가 증폭되자 바이든 행정 부와 연방준비제도가 예금전액을 보장하는 특단의 조치로 진화에 나섰다.
전반적으로는 2008년 리먼 브라더 사태 보다는 빨리 진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소형 지역 은행들이 주가폭락과 대규모 예금인출로 생존을 위협받는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 은행에 이어 뉴욕의 시그니쳐 은행이 잇따라 강제폐쇄돼 파산사태를 일으 켜 미국의 금융대란과 불경기로 악화되지나 않을까 우려가 증폭되자 미국정부와 중앙은행이 신속한특단의 조치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안전하다“며 예금전액 보장을 확약했고 이에앞서 연방당국은 실패한 은행들에 예금하고 있는 예금주들이 13일부터 예금 전액에 접근해 인출할 수 있도록 특별 보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긴급 발표를 통해 “연방당국의 신속 조치로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안전하다“면서 “실패한 은행들에 예금한 예금주들이 필요시 예금전액을 인출해 쓸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확약했다.
하루 전날 일요일인 12일 늦게 연방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은 공동성명을 통해 두곳의 지역은행의 예금주들에게 예금전액을 보장한다고 공표했다.
현행 연방법은 예금주 1인당 25만달러까지만 연방예금보험공사에 의해 보장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파장 확산 차단을 위해 연방 재무부가 특단의 조치로 예금 전액 보장을 긴급 발표한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12일 해석했다.
실리콘 밸리 은행의 예금자산 2000억달러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1750억달러는 창업회사들이나 벤쳐캐피탈의 계좌로 계좌당 25만달러 한도를 넘어, 전액 보장을 해주지 않으면 창업회사 등의 연쇄 도산과 종업원 임금체불, 무더기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당국은 예금전액은 보장하되 실패한 은행들을 소생시키기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구제금융해 줄수는 없으며 위험성을 감수하고 주식이나 채권을 사들인 투자자들도 보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70%명히 하고 있다.
연방당국이 신속한 특단의 조치로 조기 진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 은행들은 주가 대폭락과 대규모 인출사태 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어 지역은행들의 불안이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13일 오전 한때 주가가 80%이상 폭락해 거래중지까지 발동됐다가 소폭 회복했으나 결국 70%가까이 급락했다.
팩 웨스트 뱅크도 비슷한 규모의 주가폭락을 겪었고 시온 은행은 50%이상 폭락했다가 35% 하락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