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약품 부족사태 악화 ‘항생제, 천식, 암치료제, 식염수까지 확산’

핵심 약품 15종 포함 300종 의약품 부족사태 심각 1년새 30% 확대

중국과 인도 등 외국에 지나친 의존외교관계 악화와 팬더믹 공급난

 

미국에서 항생제와 천식약암치료제 등 주요 의약품들의 부족사태가 갈수록 악화돼 위급한 환자치료는 물론 공중 건강 관리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이 의약품 생산을 주로 중국과 인도 등 외국에 맡겼다가 외교관계 긴장이나 팬더믹에 따른 국제 공급난 등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5년만에 최악의 의약품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미국은 2022년말에 주요 의약품 300종에서 심각한 부족사태를 겪은 것으로 연방상원 국토안보와 정부문제 위원회의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상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1년에서 2022년말 사이에 295종의 의약품에서 부족사태를 겪어 1년만에 30%나 확산됐다.

이는 5년만에 최악의 약품 부족사태를 겪은 것이라고 상원 보고서는 지적했다.

더욱이 항생제암치료제천식 약방사선 검사시 사용하는 물질아이비 식염수까지 핵심 약품 15종이 부족사태를 겪은 의약품에 포함돼 있다.

핵심 의약품 부족사태가 심각해 진 것은 10년만에 최악이라고 상원보고서는 우려했다.

현재도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핵심 의약품들로는 항생제와 천식치료제모르핀 주사제스테로이드 복용약아이비 식염수수술전 수면마취에 쓰는 프로포플 등이 있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

미국이 5년 내지 10년만에 의약품 부족사태에 시달리게 된 주된 요인은 의약품 생산과 공급을 중국 과 인도 등 외국에 너무 많이 의존해 왔는데 이 생산과 공급에 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상원 보고서는 분석했다.

미중 라이벌 관계가 수년째 긴장되고 있고 팬더믹 이후에는 해외 공급망이 셧다운됐거나 극심한 정체에 빠져 의약품 부족사태를 악화시킨 것으로 상원보고서는 밝혔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방사선 검사시에 잘보이도록 투입하는 대조물질을 생산하던 공장이 간밤에 전격 문을 닫는 바람에 미국내 공급의 절반이나 중단돼 심각한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천식 치료제를 생산하고 공급해온 미국내 회사는 지난달 챕터 파산을 신청했다.

의약품 부족사태는 즉각 처방약 제조에서 에러를 발생시키고 위급환자를 적시에 치료하지 못해 생명을 위태롭게 만드는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방상원 국토안보 및 정부문제 위원회는 청문회에서 외국의존에 따른 의약품 부족사태는 국가안보와 미국민 건강에 심각한 문제라고 결론 짓고 미국내 또는 우방국 생산과 공급을 확대하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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