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내는 ‘조조 국가’로 급변

월스트리트 저널미국 얼리 버드 트렌트 확산

일상생활 급변으로 식당술집공연영화관 등 대거 변화

 

미국이 얼리 버드즉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내는 조조국가로 급변하고 있다.

디너 파티는 저녁 5시에 시작해 7시면 끝나고 식당이나 브로드웨이 공연영화 상영도 9시를 전후해 종료되는 등 미국민 생활과 영업 패턴이 얼리 버드로 대거 바뀌고 있다.

미국에서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차지한다는 얼리 버드 트렌드가 미국민 일상생활과 사업장에서 거세게 몰아치고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그야말로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마치는 얼리 버드 조조 국가로 급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수많은 미국민들이 이제 일반 식당에서의 저녁식사는 물론 디너 파티까지 오후 5시에 시작해 7시면 끝내고 있다.

이에 맞춰 식당들이 저녁 8시나 9시에는 새로운 손님을 받지 않고 하루 영업을 끝내는 패턴으로 바꾸고 있다.

식당에 갔던 우버 승객들을 분석해 본 결과 오후 4시대에는 10% 늘어난 반면 밤 8시이후에는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직장인들은 전문직을 중심으로 오후 5시면 랩탑 컴퓨터를 끄자마자 직장이나 집에서 나와 걸어서 갈수 있는 식당 등에서 혼밥과 혼술을 즐기고 6시를 전후해 운동까지 마친후 8시이전에 귀가하고 있는 경우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20대들 마저도 밤 9시 또는 10시 만나 밤새 놀다가 새벽 3시에 귀가하는 올빼미 족들이 점차 사라지고 어떤 모임을 갖더라도 5시에 시작해 8시나 9시에는 귀가하고 밤 10시반에는 취침하는 스타일로 대거 바뀌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 때문에 다수의 식당들이 저녁 8시면 문을 닫는 곳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조금 늦게 하루를 마감하더라도 저녁 8시 반이나 9시에는 새 손님을 받지 않는 경우들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장들은 금요일 마지막 공연시간을 예전의 8시에서 지금은 7시로 한시간 앞당겼다.

뉴욕 영화관에서는 상당수 심야 상영을 없앴으며 저녁 8시 이전으로 잡고 있다.

영화관들에 따르면 영화 관람객들의 75%는 저녁 8시 이전에 영화를 본 사람들로 나타나 2019년의  45% 보다 급증했다.

영화관에서 밤 8시 또는 9시에 상영하는 경우 관람객이 100석당 20석만 채우고 있어 경제적으로 손실이기 때문에 심야 상영을 없애기 시작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심야 공연과 밤샘파티가 보통이었으나 밤샘 파티는 거의 사라지고 있다.

새벽 1시에 끝나던 심야공연이 이제는 저녁 6시에 시작돼 늦어도 밤 11시에는 완전히 끝나고 있다.

뉴올리언스 업계에선 심야공연에 참석자들이 급감한 반면 조기공연을 요구하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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