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도부, 세대 교체 놓고 워싱턴 정치 요동

 

202313일에 개원하는 118대 연방의회 회기와 2024년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새해를 맞아 워싱턴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공화당은 4년만에 연방하원을 탈환하고도 새 하원의장으로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를 선출하는데 실패하고 제 3의 인물을 내세워야 할지 모르는 심각한 내홍에 빠지고 있다

 

새 하원의장이 되기를 고대해온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대표는 공화당이 한 목소리로 자신을 지지하지 않으면 민주당에 의해 하원의장이 선출된다고 읍소하면서 하원전체의 과반이 아니라 다수당의 과반이상 지지를 받는 사람을 하원의장으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는 새해 13일 하원의장에 선출되려면 전체의 과반인 218명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공화당 하원의원 222명 중에 5명만 이탈해도 미달하는 상황에서 이미 6명이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공표해 꿈이 깨질 위기에 내몰려 있다

 

맥카시 비토에 앞장서고 있는 강경보수파 프리덤 코커스 전 회장인 앤디 빅스 하원의원은 맥카시 대표가 과반득표에 실패하게 되면 새인물이 하원의장후보로 급부상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덤 코커스는 지난 2015년 강경파들을 위원회 배정에서 제한했다는 이유로 존 베이너 당시 하원의장 재선출에 제동을 걸었고 결국 공화당하원은 존 베이너 대신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선출한 바 있다 

 

하지만 프리덤 코커스의 똑같은 시도가 이번에도 성공할지 미지수이고 케빈 맥카시를 대체할 새 인물이 떠오르지 않고 있으며 공화당 하원내 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확대를 더 두려워해 보수강경파 시도에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CNN, MSNBC 등 미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민주당 하원은 80대 지도부가 전면 퇴진하고 50대이자 최초의 흑인 하원대표인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 체제로 세대교체를 매듭짓고 있다

 

연방하원 다수당을 내줬으나 222213, 9석차이로 선방한 민주당은 82세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테니 호이어 하원대표,짐 클라이번 하원총무 등 서열 1위에서 3위까지 지도부가 동반퇴진하고 52세의 뉴욕 출신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이 만장일치로 새하원대표로 선출됐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대표는 미국 사상 첫 흑인 정당원내대표라는 기록을 세운 동시에 30년이나 젊어져 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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