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행 두곳 파산이후 중소 규모 은행들 몸조심 대출 축소
중소업체 사업, 창업, 확장 자금줄 막혀 곤경, 자칫 줄도산 위기
미국에서 지역은행 두곳의 파산 여파로 중소 규모의 은행들이 대출 돈줄을 좁히고 있어 사업체들의 자금난과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업체들이나 창업자들은 융자 얻기가 한층 어려워 졌거나 비싼 이자를 물게 돼 사업하기 힘들어 지고 종업원을 더 채용하기 어려워 져 경기침체에 빠지는 악순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15년만에 벌어졌던 지역은행 파산의 여파로 금융불안이 불거지며 가시적인 대가를 치르기 시작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내 중소규모의 은행들이 다음 타자가 되지 않기 위해 일제히 몸조심에 나서 대출을 축소하거나 어렵게 하고 비싼 이자를 물리고 있다.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실리콘 밸리 은행과 시그니쳐 은행의 파산이후 중소 규모의 은행들과 투자자들은 론, 대출을 줄이거나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에 중소업체나 창업자들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받기 어려워 졌거나 비싸진 이자를 물게 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돈줄이 좁아져 융자얻기 어려워 지거나 비싼 이자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중소업체들이나 창업자들은 사업을 창업 또는 확장하기도 힘들고 종업원을 채용할 수도 없어 그대로 주저앉을까 극히 걱정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달라스 연방은행이 집계한 은행 대출 현황에 따르면 3월 현재 대출량을 줄였다는 은행들이 46.5% 인 데 비해 같다는 25.4%, 늘렸다는 은행들은 28.2%에 불과했다.
대출금 이자를 늘렸다는 은행들은 69.6%나 됐으며 변함없다는 30.4%, 낮췄다는 곳은 한곳도 없었다.
대출 기준과 조건을 강화했다는 은행들은 37.5%였고 변함없다는 60.9%인 반면 완화했다는 곳은 1.6% 에 그쳤다.
자산규모 2500억달러 이하인 중소 규모의 은행들은 지역은행들인데 주로 지역 특성에 따라 특정업종 을 중심으로 상업용, 산업용 융자를 많이 해주고 있다.
그런데 두 은행의 파산사태로 대규모 예금이 인출되는 바람에 현금 자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저리로 융자해 줄 여력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더욱이 예전 처럼 손쉽게 융자해주었다가는 대규모 예금 인출 요구가 쇄도하면 현금이 모자라 파산 할 수 밖에 없어 다음 타자가 될 수 있기에 은행들이 잔뜩 움추리며 돈줄을 바짝 조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역은행들이나 벤쳐 캐피탈로부터 융자받아 창업도 하고 경영도 하며 확장하며 채용도 늘려온 중소 업체들이 갑자기 돈맥 경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머지않아 중소업체들의 극심한 침체나 심지어 줄도산으로 이어지고 결국 미국경제의 불경기를 재촉하게 되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