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연말 쇼핑시즌 매출 ‘3~4% 증가로 냉각 우려’

전미소매연맹 11~12월 소매매출 3~4% 증가 예상

물가인상 반영하면 제자리연말대목 부진하면 경제성장 둔화

 

미국의 최대 연말 쇼핑시즌인 11월부터 12월까지 미국민들의 지출과 업계 매출이 전년보다 3~4% 증가에 그쳐 냉각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파격할인을 찾아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고 물가인상률을 반영하면 매출이 거의 제자리하 게 돼 미국경제 전반의 성장률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올해 최대 쇼핑시즌연말 대목 경기는 찬바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연말 쇼핑시즌인 11월부터 12월까지 미국의 소매 판매는 9573억달러에서 9666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NRF 전미소매연맹이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 내지 4%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특히 전미소매연맹의 3~4% 증가 예측은 물가인상률을 반영한 것이 아니어서 3.7%의 CPI를 적용하면 거의 제자리 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연말 대목에서는 팬더믹 시절 매년 소매판매가 급등했으나 올해는 팬더믹 이전의 평균 증가율에도 못미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의 연말대목 두달간의 총 매출은 팬더믹 첫해인 2020년에는 9.3%, 2021년에는 13.5%나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5.2% 증가로 전미소매연맹의 예측인 6~8% 증가에 못미쳤고 올해의 예상치는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증가율 5%에도 밑도는 수준이다.

전미소매연맹은 미국민들이 일자리 안정과 임금인상 덕분에 올연말 대목에 씀씀이를 더 늘리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아직 생필품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고 모기지와 신용카드의 고금리 여파 등 2중고를 겪고 있어 파격할인을 강렬히 원하고 있어 업계를 코너로 몰아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미소매연맹의 설문조사결과 미국민들은 올 연말 대목에서 선물비로 가구당 875달러를 쓸 것으로 밝혀 최근 5년동안의 평균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2는 파격 할인 세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해 폭탄 세일이 아니면 연말대목에 물건을 사지 않으려 할 것으로 예고했다.

응답자의 40%는 연말 대목 지출을 위해 다른 씀씀이를 줄일 것으로 밝혔다.

이들은 선물비를 절약하기 위해 선물을 줄 대상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미국에서는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의 매출이 한해 전체에서 최소 40%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경제전반 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연말 대목의 소비지출과 업계 매출이 3~4%로 저조할 경우 미국경제의 GDP 경제성장률이 올 4분기와 내년에 크게 둔화된다.

실제로 미국경제 GDP 성장률은 올 1분기 2.2%, 2분기 2.1%에서 3분기에는 4.9%로 급등했으나 4분기 에는 0.7%로 급락하고 내년 한해는 1~1.5%에 그칠 것으로 연방재무부와 연준이 경고해 놓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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