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재개 대상 2200만명중에 60%만 재개, 40%는 미납
바이든 내년 9월말까지 연체나 디폴트로 간주하지 않아
미국의 학자융자금 월 상환이 3년반만에 10월부터 재개됐으나 첫달에는 고작 60%만 납부한 것으로 연방교육부가 밝혔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9월까지는 연체 또는 디폴트로 보고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신용도 추락은 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민 435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학자융자금의 월 상환이 10월에 재개됐으나 우려대로 60%만 상환을 재개한 것으로 연방교육부가 발표했다.
연방교육부는 10월에 월상환을 통보받은 2200만명 가운데 11월 중순까지 60%만 상환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학자융자금을 이용하고 있는 미국인들은 4350만명이지만 학교로 돌아갔거나 탕감대상자 등을 제외 하고 10월에 상환을 통보받은 규모는 2200만명이었다고 연방교육부는 설명했다.
2200만명 가운데 11월 중순까지 60%인 1320만명만 요구된 상환액을 듀데이트안에 상환한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다른 40%인 880만명이나 월 상환을 재개하지 못하고 연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월상환 직전 조사에서 3년이상 상환을 유예받다가 재개해야 하는 사람들 가운데 43%나 고물가, 고금리 속에서 학자융자금을 제때에 납부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는데 그와 비슷한 미납비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들은 평균 한달에 400달러 안팎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인데 일자리를 잃었거나 다른 씀씀이를 줄여 야만 하는 경우에는 학자융자금 월 상환을 재개하기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
월 상환을 재개하지 못한 880만명은 학자융자금에 대해 보통 3% 내지 7% 사이인 이자가 부과되기 때문에 자신의 학자융자금 밸런스가 계속 늘어나게 된다.
월상환을 재개하지 못한 미국인들 중에서 상당수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져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들도 있고 일부는 관리회사의 변경으로 통보를 못받아 상환을 재개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으며 일부는 혼동을 일으켜 납부하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 4350만명이 학자융자금 1조 7000억달러나 빚지고 있다.
대학졸업시 빚지는 학자융자금 총액은 1인당 3만달러에 달해 90년대의 1만달러보다 3배나 급등했다.
심지어 전체의 7%는 학자융자금 총액이 10만달러를 넘고 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9월 30일까지 1년동안은 제때에 상환 하지 못하더라도 연체나 디폴트로 간주하지는 않을 것이고 신용평가기관이나 콜렉션 컴퍼니에 통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발표해 놓고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