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매판매 0.1% 감소, 3월이래 반년만에 첫 하락
고용, 물가에 이어 소매판매도 둔화, 미국경제 전반 냉각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반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고용과 물가에 이어 경제전반의 냉각이 뚜렷해 지고 있다.
경제분석가들은 올연말 경제성장률이 2%대로 다시 떨어지고 내년 상반기에는 1%대로 더욱 저조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지표 가운데 고용과 물가에 이어 소매매출도 급속 냉각된 것으로 나타나 미국경제전반의 급냉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5일 보도했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1% 하락했다고 연방상무부가 발표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하락한 것은 지난 3월이래 반년만에 처음 발생한 것이다.
9월의 소매판매는 0.9%나 증가한 바 있어 10월의 마이너스 0.1%는 급속 냉각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10월의 소매판매에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판매가 전달보다 1% 포인트나 감소했다.
가구류는 가장 많은 2%나 급락했다.
유가하락으로 주유소 판매는 0.3% 줄어들었고 스포츠 용품 판매는 0.8% 하락했다.
반면에 전자가전제품과 식료품은 0.6%씩 증가했다.
삭당과 술집의 소매판매는 0.3% 늘어났다.
온라인 판매도 전달보다 0.2% 증가해 마이너스를 모면했다.
미국경제에서는 가장 먼저 발표된 10월의 고용에서 일자리가 15만개 증가해 전달보다 절반수준으로 대폭 둔화된 바 있다.
이어 발표된 CPI 소비자 물가는 9월의 3.7%에서 10월에는 3.2%로 큰폭으로 진정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경제분석가들을 상대로 정례 조사한 경기전망에 따르면 미국경제의 GDP 국내총 생산 성장률은 4분기에 다시 급속 냉각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경제 성장률은 1분기 2.2%, 2분기 2.1%에 이어 3분기에는 4.9%까지 급등했으나 4분기에는 2.2% 로 되돌아 갈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내다봤다.
더욱이 내년에는 1분기 0.4%, 2분기 0.6% 성장에 그치면서 한해 전체 성장률이 1%에 그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경고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