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소비자 물가 9월 3.7%에서 10월 3.2%로 큰 폭 둔화
올해 마지막 12월은 물론 내년 4월말까지 금리동결, 첫 인하 5월 1일 가능성
미국의 10월 CPI 소비자 물가가 월간으로 제자리하며 연간으로는 3.2%로 대폭 진정됐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7월로 막을 내렸으며 6개월이상 장기 동결된 후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시기는 내년 5월로 한달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10월에 꺾이면서 큰폭으로 진정돼 기준금리도 장기간 동결될게 보다 확실해지고 있다.
미국의 대도시 물가를 보여주는 CPI 소비자 물가는 10월에 월간으로는 제자리했고 연간으로는 3.2% 로 대폭 진정됐다고 연방 노동부가 14일 발표했다.
9월의 CPI는 월간으로는 0.4% 올랐고 연간으로는 3.7%를 기록했으나 10월에는 한꺼번에 0.5 포인트 나 둔화되면서 7월의 물가로 되돌아 갔다.
10월의 CPI에서 식품가격은 전년보다 3.3% 오른 수준을 보인 반면 에너지 가격은 4.5% 하락했다.
휘발유가격은 10월에 전년보다 5.3%나 떨어졌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코어 CPI 즉 근원 소비자 물가는 9월 4.1%에서 10월 4.0% 로 더 둔화됐다.
근원 소비자 물가가 10월에 4%를 기록한 것은 2021년 9월이래 2년만에 가장 적게 오른 수준이다.
물가 오름세가 꺾인 10월의 CPI 3.2%와 코어 CPI 4%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 기준금리 정책에 다소 여유가 생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경제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이번 CPI 소비자 물가 진정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7월말로 완전 끝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더욱이 올들어 6월에 이어 9월, 11월 등 세번이나 건너뛴 기준금리 동결이 올해 마지막인 12월 13일 에도 이어지고 2024년 새해에도 적어도 5월 1일까지 6개월이상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준금리 추이를 추적하고 있는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14일 현재 올해 마지막인 12월 13일 회의 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99.8%나 되는 것으로 내다봐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내년 첫회의인 1월 31일에도 94.8%나 되고 3월 20일에는 68%나 되는 것 으로 올라갔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인하 시기로는 5월 1일 회의가 될 것으로 한달 앞당겨졌다.
CME 투자자들은 내년 5월 1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48%로 동결 가능성 36%를 앞서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