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선호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 3월과 4월 2.7% 제자리
물가 진전도, 악화도 없어 기준금리 더 오래 동결, 인하 더 늦춰질 듯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PCE 즉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4월에 2.7%에서 제자리한 것으로 발표돼 기준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당초 이르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거론돼 왔으나 물가진정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11월이나 12월에 한번 인하로 바뀌고 있다.
미국이 물가잡기에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더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두가지 물가지수 가운데 연준이 선호하는 PCE 즉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4월에 전달보다 0.3%, 전년보다는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코어 PCE, 즉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전달보다 0.2%, 전년 보다는 2.8% 오른 것으로 계산됐다.
이는 3월의 PCE 나 코어 PCE와 같게 나온 것으로 미국의 물가가 PCE 지수로는 제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4월의 PCE 물가 지수는 연준의 물가잡기, 물가진정에서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동시에 고물가가 악화되지는 않고 있어 제자리 걸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4월 지수에서 미국민 개인 소득은 전달보다 0.3% 늘어난데 비해 소비지출은 0.2% 증가하는데 그쳐 보기 드물게 번돈 보다 덜 쓰는 결과를 가져와 소비위축, 저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3월에는 개인소득이 0.5% 늘어난데 비해 소비지출은 0.7% 급증한 바 있어 미국민들이 번 돈보다 더쓰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이처럼 PCE 물가가 제자리 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더 오랫동안 동결할 수 밖에 없어져올해안 금리인하는 11월 5일 선거이후로 더 늦춰질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수정 전망하고 있다.
PCE 지수 발표 하루 전날인 30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장은 “물가가 진정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나 아직 너무 높은 편으로 연준 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다는 충분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진정세가 확실하지 않으면 기준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연준 멤버들은 강조해왔다.
경제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당초 금리인하가 9월 18일에 시작될 가능성을 내다봐 왔으나 대선직후인 11월 7일이나 12월 18일에 한번 단행될 가능성으로 늦춰 잡고 있다.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9월 18일 동결과 인하 가능성을 반반씩으로 내려잡은 대신 11월 7일에는 인하 47%로 동결 31.5% 보다 높게 잡고 있다.
12월 18일에는 첫 인하 38.6%, 두번째 인하 34%로 올해 안 단한번의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