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USDA)는 24일 초코릿과 딸기 등 향료가 첨가된 가향 우유를 초·중학교 급식에서 배제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신 가향 우유에 들어가는 첨가당의 양을 제한하는 새 규정이 적용된다.
미국 농무부는 그간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에서도 가향 우유를 배제하는 방안과 지금처럼 모든 학교에서 계속 가향 우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해 왔다.
가향 우유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가향 우유에 많이 들어가는 첨가당(added sugar)이 어린이 비만의 원인이 되고 단 음료만 선호하는 잘못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반면에 교육계와 업계에서는 가향 우유를 금지할 경우 아이들이 우유 자체를 덜 마실 위험이 크고, 이렇게 되면 칼슘과 단백질 등 우유의 다른 영양소 섭취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농무부는 결국 가향 우유를 계속 허용하되 첨가당의 양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새로운 규정은 2025년 가을학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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