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에서 2019년 9월 22일(현지시간) 위안부 기림비 건립 2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일대의 한인단체들은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서 102주년 3·1절 기념식 및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규탄대회를 열었다.
100여명의 행사 참가자들은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 모여 목숨을 던져 독립운동을 전개한 선조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고 일본군 위안부를 성노예가 아닌 매춘부로 규정한 램지어 교수를 규탄했다.
참석자들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자 인권 유린과 성폭력으로 점철된 전쟁범죄를 합리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역사 왜곡이라며 논란이 된 논문의 즉각적인 철회와 하버드대 교수직 사퇴, 진심 어린 사죄 등을 촉구했다.
행사에는 위안부·독도 문제 관련 활동을 벌여온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이사장 김순란)과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오클랜드이스트베이 한인회·실리콘밸리 한인회·새크라멘토 한인회·몬터레이 한인회 등 5개 한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한일 대표는 “최근 몇 년 새 한국에서 위안부가 정치적 문제가 되면서 북가주 한인들 간에도 위안부를 놓고 견해와 입장이 갈렸었는데, 이번에 램지어 교수의 망언을 두고 5개 한인회 회장들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램지어 교수의 망언을 계기로 북가주 한인들이 위안부 이슈와 관련해 공분을 느끼고 다시 한마음으로 뭉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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