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도전 포기 선언후 첫 11분간 오벌 오피스 대국민 연설
민주주의 수호 위해 새 세대에게 횃불 넘긴 것, 현명한 선택 당부
재선도전을 포기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나라사랑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새 세대에게 횃불을 넘기는 결정을 내렸음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경험많고 강인하며 능력있다“고 찬사를 보내고 “미국민들은 전진과 후퇴, 희망과 증오, 단합과 분열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며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도전을 전격 포기한지 사흘만에 24일 밤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11분동안의 짧은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재선포기 배경을 설명하고 조기 고별사와도 같은 당부의 메시지를 던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나는 대통령 집무실을 경외하지만 미국을 더 사랑하고 있다“며 대통령직보다 나라를 더 생각해 재선도전을 포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진하는 최선의 길은 새로운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대신해 새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그녀는 경험이 풍부하고 강인하며 능력있다“며 “나는 내 의견을 이미 말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지지와 선택을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미국은 전진과 후퇴, 희망과 증오, 통합과 분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미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에서의 불법입국도 최저치로 다시 떨어졌고 물가급등도 계속 진정되고 있으며 나토는 어느때 보다 단합돼 있다면서 대내외 문제 해결과 성과를 유산으로 남기고 있음을 나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0년이상 미국을 위해 봉사한 영광스런 특권에 감사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 6개월 동안 대통령직 수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소임으로 “일하는 가정들을 위해 생활 비용을 계속 낮추고 미국경제를 성장 시키겠다” “투표권부터 선택권까지 개인의 자유와 시민의 권리를 계속해서 수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는 공화당 일각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대통령의 조기 사퇴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6개월 동안이나 일찌기 레임덕에 빠지게 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바톤을 넘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월 5일 대선에서 당선되지 못하면 그의 4년 업적, 유산은 손쉽게 잊혀지고 56년만에 처음으로 고령 리스크에 떠밀려 재선도전을 포기한 80대 단임 대통령이라는 기록만 남기고 쓸쓸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