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플로리다 낙태금지 판결 계기 ‘여성 낙태 보호’
트럼프-‘국경위기’, 불법이민 문제로 바이든 맹공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서 재대결에 돌입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체의 절반인 여성유권자들을 잡기 위해 ‘낙태보호‘를 핵심 무기로 꺼내든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악의 국경위기를 최우선 해결하겠다는 구호로 맞대응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주인을 판가름할 7대 경합지들에서 선거광고를 집중으로 내보내는 동시에 방문 유세를 펼치는 지상전도 병행하고 있다.
본선 재대결에 돌입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의 핵심 이슈로 급부상한 낙태와 국경 문제를 최대 무기로 삼아 상대를 공략하고 표심을 잡으려 전력투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 대법원의 판결로 재점화된 여성낙태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며 끓어 오르는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바이든 선거본부는 여성 낙태권 보호를 복원하겠다는 새로운 선거광고를 3000만달러를 들여 주요 경합지들에 집중 내보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체 유권자들의 절반을 차지하고 여성 유권자들에게는 절실한 여성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며 재선되면 연방대법원이 50년만에 파기한 로우대 웨이드 판결의 여성낙태권 연방보호를 복원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바이든 측은 플로리다 주 대법원이 6주 낙태 금지법을 5월 발효시킬 수 있도록 허용한 반면 여성선택권을 주헌법에 담는 개헌안을 11월 선거에 부칠 수 있도록 판결한 것을 계기로 플로리다 공략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변해온 플로리다를 다시 공략하는 동시에 강력한 낙태반대론자인 라이벌과 대비시키면서 전지역의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주에는 헬스케어 비용 낮추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4월 5일에는 볼티모어 키 브리지 붕괴 현장을 방문하고 4월 8일에는 재선을 위해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위스컨신을 찾는다.
이에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빼앗고 빼앗김을 반복해온 격전지 미시건과 위스컨신을 방문해 유세를 벌이면서 라이벌의 최대 취약점인 국경위기와 불법이민 문제로 승부를 걸 채비를 하고 있다.
트럼프 전대통령은 이미 바이든 취임후 남부 국경을 열어놔 2년 연속 매년 200만명 이상이 불법입국해 나라를 망쳐놨다면서 국경문제부터 해결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지어 “이민자들이 독으로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반이민 구호로 주류 사회 보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집권하면 국경부터 걸어잠그고 대대적인 불법이민 단속을 벌여 한해에 100만명 이상씩 추방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어 놓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