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비디오로 재선도전 공식 선언 출사표
4년전과 같이 미국정신 훼손하는 마가운동 저지 투쟁
조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2024년 차기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임을 공식 선언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3분짜리 영상 메시지로 재선도전을 공표하며 “미국의 정신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 아직 끝나지 않아 재선도전을 결심했다“면서 “MAGA 극단주의자들의 복귀를 막을 민주당의 최선의 후보“라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도 겨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80세의 고령에도 재선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출정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3분짜리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24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전 나는 미국의 정신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서기 위해 출마했으며 지금도 그 투쟁은 계속 되고 있어 재선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MAGA 극단주의자들이 의사당 점거, 부유층 감세, 개인의 자유 제한, 차별대우 등으로 미국의 특성을 손상시켰다“며 “그들의 복귀를 막을 민주당의 최선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그가 추구하고 있는 MAGA 운동이 미국의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를 훼손시켜왔다고 비난하고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나란히 하고 있는 사진을 사용해 공화당의 두 선두주자들을 동시에 겨냥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재선 도전 캠페인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환하게 되면 미국에서 되살아날 위험성을 집중 부각시키며 트럼프 귀환 저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재선 캠페인에 나서면서 넘어야 할 장벽들에 부딪혀 있다.
23일에 발표된 NBC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들의 70%나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반대하고 나섰다.
미국민들의 60%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출마에도 반대하고 있다.
야후뉴스의 여론조사에선 미국 유권자들의 38%는 바이든–트럼프의 리턴 매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미국 유권자들의 다수는 2024년 차기 대선에서 11월이면 81세가 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6월이면 77세가 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리턴 매치를 벌이는 모습을 보기를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다시 선출되면 민주당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싫든 좋든 맞상대로 다시 내세우게 될 것이고 론 드산티스 등 다른 공화당 후보가 낙점되면 민주당도 젊은 후보를 대안인물로 선택할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