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가 아닌 콘서트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르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글로벌 팝스타는 물론, 아이돌, 트로트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인기인데요.
매력이 뭔지, 신새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6위에 오른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스크린 51개로 1만3천여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평일 저녁에도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내한 공연이 성사되지 못한 아쉬움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풀어보기 위해서입니다.
<양하나 / 서울 서대문구> “월드 투어 한다고 해서 내한할 줄 알고 기대했는데, 한국은 아쉽게도 방문하기 어렵다고 해서 영화 실황으로 보러왔습니다.”
<엠마ㆍ가이삭 / 한국 유학생> “일단 영화관의 화면은 훨씬 크기 때문에 아주 강렬할 것 같아요. 정말 즐거울 것 같아서 매우 기대됩니다.”, “테일러의 팬이어서 오늘 오게 됐습니다. 주변에 많은 테일러 팬들과 함께 보는 것이 설레고, 분위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콘서트 실황 영화들의 인기는 확연합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비투비의 10주년 콘서트 영화가 예매율 5위, 테일러 스위프트와 샤이니는 각각 9위와 14위입니다.
일반 영화에 비하면 누적 관객 수는 적지만, 고정 팬덤을 끌어모아 하루 1회차 상영에도 상영관을 꽉 채우는 게 특징입니다.
지난 9월 콘서트 필름 최초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개봉한 아이유 콘서트는 스크린 63개로 누적 관객 8만7천여 명의 기록을 세웠고, 임영웅은 누적 관객 25만 명으로 매출액이 60억 원에 달합니다.
일반 영화보다 티켓값은 비싸지만 ‘싱어롱’ 상영관이나, 아이맥스 등 특수관의 매력도 더해져 ‘콘서트 실황’ 영화는 장르 불문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