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공동회견, 국빈만찬
미국 확장억제 강화 새노력 제시, 한국 별도 성명으로 명문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새 노력을 별도의 성명으로 명문화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새 확장억제 강화 노력을 윤 대통령에게 제시할 것으로 확인했으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은 한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미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하이라이트가 펼쳐지는 26일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에 이어 오벌 오피스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며 공동 기자회견, 국빈만찬까지 가장 분주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에 맞춰 한국대통령으로서는 12년만의 국빈방문에서 갖게 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백악관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첨단기술과 경제안보, 확장억제, 인적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한인 동포들에게 소개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로운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제시하고 북한에게는 보다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백악관이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 보좌관은 “별도의 성명으로 미국이 한국에 약속한 확장억제가 믿을 수 있는 조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관리들은 구체적인 내용을 미리 밝힐 수는 없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행동을 저지하고 한국에 대한 핵공격을 억지시키는 새 노력을 배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측에선 한미정상들이 공동선언과는 별도의 성명에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담아 명문화하게 될 것으로 예고했다.
이와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래 가장 많이 시도해온 한미일 3각 안보협력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백악관은 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 존 커비 NSC 조정관은 “한국은 이미 인도적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2억 5000만달러를 지원했고,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분명하게 규탄하고 있는 지도자 가운데 한 분“이라며 “이는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국방부 유출 문건을 통해 제기된 미국의 한국 정부 도감청 가능성이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되거나 바이든 대통령이 유감 표명할 가능성에 대해 커비 조정관은 “우리의 관계는 단순히 안보 문제를 떠나 광범위하며 무역과 기후변화 등 함께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